좋은 건 순간의 느낌이고 싫은 건 구체적 경험이다
애인과 나
공통점을 나열해 봤다
공통점 작성하면서 한 생각이
아 뭔가 억지로 쓴 느낌인데..
다른 점 쓰라그러면 엄청 쉬울 텐데..
다른 점이 비슷한 점보다 몇십 배는 많은데, '나는 왜 애인을 만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억지로라도 비슷한 점을 써본 것이었다.
비슷한 점 딱 하나가 있다. 그건 바로 톤(무드)이 맞다는 것이다.
다른 점은 뭐 말하면 입 아프고.
곰곰이 생각해 봤다.
연인은 같은 것을 좋아하는 게 (혹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왜냐면 나와 애인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만나는 이유는 같은 방식으로 무언가를 좋아하고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같은 방식으로 존재하고 같은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간다.
되게 포괄적이다. 그리고 되게 근본적인 것이라서 이게 수백 가지의 다름을 포용하나 보다.
그리고 차이점이 많다는 것은. 어쨌든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기도 하다.
난 다름에서부터 항상 배워보고 싶었다. 착한(?) 사람을 만나면서 나도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궁금했다.
결론은 "No' 지만 어쨌든 나를 알아가 보고 좋았다. 다른 둘이 만나서 힘들지만 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