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봉사를 업으로 삼는다는 것

행복의 본질

by 히냐히냐

20대에 봉사를 업으로 삼은 친구를 보며 든 생각이다.

봉사는 누군가의 마음을 돌보는 따듯하고 대단한 일이지만, 그다지 돈이 되지 않는 일이다.

그리고 봉사는 언제든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것 따위의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

시간이 좀 남을 때, 마음이 여유로울 때, 다른 할 일들이 어느 정도 정리됐을 때.

어릴 때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난 다음에. 나이 들어서 충분히 봉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식이었다.

봉사가 큰 자격이 필요한 것은 아니니깐.

그래서 내 생각은 다음과 같다. 하기 싫어도 일을 한 다음에 몸값을 올린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몸값을 조금 낮추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의 관점에서 보면 이게 가장 합리적이다.

근데 인생 전반적으로 봤을 때

‘지금’ 하고 싶은 일을 나중으로 미룬다는 게 과연 현명한 일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이 어쩌면 나는,

지금 이 순간의 어떤 귀한 감정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석원의 말이 떠올랐다.

어른의 행복과 아이의 행복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20대에만 느낄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은

그 시기를 지나고 나면 다시는 같은 농도로 되돌아오지 않는다고.

20대에만 느낄 수 있는 것은 꼭 그때 느껴야만 가치가 있다고...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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