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식물인간이다.

by 히냐히냐

식물인간은 햇볕을 쬐면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약간의 물만 있으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햇볕은 늘 필요한 공기 같은 존재이다.

물? 물은 중요하지만 매일 필요하지 않다. 물은 관심이다.

식물인간을 만족시키려고 필요 이상의 물을 주는 건 과욕이다. 금방 시들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럼 그냥 내버려 둬도 되느냐? 그것도 아니다. 메말라 죽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식물인간을 키우기 위해선 어떤 조건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들은 햇볕을 좋아하므로 가능한 가장 많은 양의 햇볕을 받을 수 있는 장소에 위치시켜야 한다. 또한 그들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물을 자주 주는 것보다 주 1-2회 정도 적당량의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식물인간은 우리의ㅡ일상에서 필요한 존재이다. 존재감 없이 우두커니 서서 어쩔 땐 외로워 보여 눈살이 찌푸려질 때가 있지만. 적절한 관리만 주어진다면 오랫동안 당신 곁에서 살아갈 수 있는 훌륭한 친구다.

이전 15화20대에 봉사를 업으로 삼는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