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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퍼문 Dec 05. 2023

노점상에서 백만장자로 바꿔준 책 3가지

나는 평범 아래의 삶을 38살까지 지속했다. 



인문계 고등학교는 턱걸이로 들어갔다. 

35명 중에서 26~29등 사이를 왔다 갔다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원하는 대학 2개에 불합격하고 

안전빵으로 넣은 나머지 1개 대학에 들어갔다. 

단순히 재수가 하기 싫어서였다. 



그렇게 들어간 대학교는 너무 재미가 없어서 

1학기만 다니고 그만뒀다. 

군대에 다녀와서 나름 공부를 열심히 했고 

원했던 대학교에 보류 140번으로 붙었다. 



하지만 그 대학교 안에서도 40명 중 35~38등 사이를 했었다. 

포기를 참 잘했던 나는 3학년 1학기까지 다니고 또다시 중퇴했다. 



그렇게 20대 중반을 아무 목표도 성과도 능력도 없이 표류했다.



친구와 시작한 사업은 1년 만에 빚 2000만 원을 만들며 망했다. 

나는 도망치듯 서울로 올라왔고 

14.5% 카드론으로 라면을 사 먹으며 연명했다. 



이 일 저 일을 해봤지만 1년을 견디지 못하고 다 그만뒀다. 



어느새 나이는 30이 되었고 정신 차려보니 

나는 노점상이 되어있었다. 


참 대책 없는 인생이었다.

돈도 없어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지만 

아내의 뱃속에는 아이가 생겼다.



이렇게 막장이었던 내가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당연히 책이다. 



책은 그저 종이로 이루어진 물건이 아니다. 

책은 생각 그 자체이다. 

생각을 인생이라는 시간 속에서 다듬고 다듬어 만들어진 것이 책이다. 

생각의 결정체인 셈이다.



내 인생을 바꿔준 3가지 책을 여기 적어본다. 








1. <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논란이 어느 정도 있는 작가로 알고 있다. 

작가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책 이야기를 해보겠다. 

이 책이 엄청나게 훌륭한 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1가지 역할은 확실하게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을 당시에도 정말 답 없는 인생을 살았다. 

매일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놀러 다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중요한 1가지 생각이 시작되었다. 



'혹시, 나도 할 수 있는 거 아닐까?'



그 당시를 생각해 보면 나의 운명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다. 

고된 육체노동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거나,

아주 낮은 연봉 사무직이 내 운명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평범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성공을 이룬 이야기들이 나온다. 

이 책은 내 단단했던 운명에 작은 균열을 만들어 주었다. 



짧게 짧게 나누어져 있고 어렵지 않게 

사례 위주로 쓰여있어 읽기가 수월하다. 

특히 책을 읽기 어려워하는 초보자들에게 추천한다. 



2.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나는 내 인생과 경영 멘토로 '이나모리 가즈오'를 두고 있다. 

이 책은 그를 만나게 된 첫 책이다. 



당시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4시간 정도 되는 거리를 차로 이동했다. 

차를 타자마자 이 책을 읽었고 

나는 엄청난 전율과 함께 4시간 안에 책을 모조리 읽었다. 



한국에도 정주영과 이병철 같이 위대한 전설적인 기업가들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나모리 가즈오를 

내 인생의 롤모델로 잡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정주영은 위대하지만 이미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범상치 않은 사람이었다. 

쌀가게에서 일할 시점부터 그의 마인드는 완성형이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 같이 평범한 사람, 

나같이 대충 살았던 사람, 큰 실패를 했던 사람은 위축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는 '각성'이 오기 전까지 

그래도 평범한 면모를 보여준다. 



잘못된 생각도 많이 했고, 

잘못된 행동들도 많이 했으며, 

그런 능력을 바탕으로 무너져가는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그는 월급도 제 때 나오지 않는 회사에서 

도망치고 싶어서 군대에 지원했다. 

하지만 고향에서 괘씸하다고 생각해 서류를 보내주지 않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회사에 남아있게 된다. 



그는 그 시점에 깊게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마음을 고쳐먹고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일에 몰입, 

전념하기로 한다. 여기서부터 그의 신화가 시작된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며 돈이 아닌 다른 중요한 가치들을 

가슴에 품어야 한다고 말해준다. 

그 가치들은 사랑, 열의, 열정, 꿈, 목표, 신뢰, 도전, 끈기, 노력, 완벽주의, 이타심 등이다. 



우리가 왜 살아가야 하는지, 왜 일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꼭 읽기를 추천한다. 



3. <잠재의식의 힘>  조셉머피


우리가 부자가 되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위대해지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의 잠재의식이 그렇게 세팅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잠재의식의  3~4살 이전에 대부분이 완성된다. 

즉 우리의 의지와는 다르게 태어난 환경, 

부모의 양육방식에 의해 우리의 잠재의식이 완성된다. 



부와 가난의 대물림은 사실 돈의 문제가 아니라, 

잠재의식의 문제이다. 부모와 내 주변의 환경들은 

잠재의식의 나머지 부분이 완성될 때까지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가난하거나 평범한 집안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땅을 파봐라 십원 한 장 나오나."

"공무원이 최고야."

"사업은 위험해."

"내가 돈이 열리는 나무인 줄 아니?"

등등



잠재의식은 여러 가지 다른 말로도 표현할 수 있다. 



생각, 삶의 태도, 언어, 의사결정, 습관 등



즉 잠재의식은 컴퓨터의 OS로 생각할 수 있다. 

보통 컴퓨터에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설치되고 지워지고 한다. 

하지만 OS는 약간씩의 업데이트는 있을지언정 크게 변화가 없다. 



우리는 보통 사업을 시작하든 직장에서 일을 하든 구체적인 방법론에만 매달린다. 

하지만 잠재의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잠재의식의 변화가 없이는 다시 제자리도 돌아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 잠재의식은 어떠한지에 대해 

먼저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내 잠재의식을 확인하는 방법에는 내 생각, 태도, 자세, 눈빛, 

언어, 혼잣말을 유심히 살펴보는 방법이 있다. 



위에 언급한 모든 것들이 잠재의식을 기반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잠재의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는 책이 바로 조셉머피의 잠재의식의 힘이다. 



여러 번 실패하는 사람, 

열심히 일하지만 통장 잔고가 바닥인 사람,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 

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은


<잠재의식의 힘>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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