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을 반으로 가르며 든 생각
나는 화장품을 다 쓰면
하는 행동이 있다.
주로 튜브형 화장품을 쓰는데,
화장품을 다 쓰면 반으로 가른다.
그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화장품이 들어있다.
많게는 10~15일을 더 사용할 수 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나는 고작 3만 원 정도 하는 화장품의
잔여물을 조금 더 쓰려 이렇게 노력하는구나'
'하지만 그보다 수백만 배 가치 있는
내 인생, 내 시간을 가치 있게
쓰려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무얼 받을 수 있나 보다,
무얼 주는가에 한 사람의 가치가 있다.
이처럼 내 시간과 내 인생을 가치 있게 쓰는 것은
오직 나만의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인간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는 다른 사람들과 사회에
봉사하고 가치를 주는 것에 있다.
100만 부가 판매된 <몰입>의 저자
황농문 교수는 말했다.
완전히 타버리지 않고
버려지는 장작만큼 아까운 것은 없다.
우리 인생을 오로지 자신의
즐거움과 행복에만 집중한다면
그냥 버려지는 장작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의 10%도
사용하지 못하는 셈이다.
우리는 대부분 일을 하며 살아간다.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들과 사회에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일하는 모든 사람들을
2종류의 사람들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일하는 사람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과 사회를 위해 일하는 사람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사람과 사회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돈도 많이 벌게 된다.
45세의 나이에 600만 원으로 시작해
3조의 매출을 매출을 올리는 회사를 만든
메리케이 에시는 말했다.
많은 영업사원들이
‘이 일이 내게 이익이 되나?’라고 질문합니다.
그러나 나는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이익을 줄 수 있지?’
라고 질문합니다.
메리 케이 애시
이렇게 거창하게 글을 쓰지만
나야말로 온전히 나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다.
그렇게 10년간을 오직 나의 부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
그렇게 해서 얻을 결과는
3억 5천만 원의 빚이었다.
물론 생각을 바꿨다고 해서
곧바로 저 커다란 빚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30억 매각했을 당시에도
나는 나를 위해 사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좋은 책들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10년간 내가 왜 나락으로 떨어졌는지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정주영, 신용호, 샘월튼, 이나모리가즈오 등
전설적인 기업가들은
결코 자신들의 행복과 자신들의 명예를
1순위로 두지 않았다.
그들은 그들의 조국을 위해 일했으며
자신들의 회사에 있는 직원들을
아끼고 사랑했다.
그러면서 정말 치열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장작을
모조리 태웠다.
인생을 바쳐 자신에게 주어진 장작을
남김없이 태웠음에도
그들은 세상 누구보다 행복했다.
무려, 600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월마트'를 세운 샘월튼의 시작은 초라했다.
26살, 600만 원만 있던 샘은,
장인어른에게 2500만 원을 빌려
작은 매장을 열었다.
그는 죽기 직전 자신의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했다.
"행복하고 멋진 삶이었다."
자신만을 위해 음식이나 상품을
파는 자는 망하고,
고객을 위해 음식이나 상품을
파는 자는 흥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자는 불행해지고
타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자는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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