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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퍼문 May 02. 2024

모르는 사람이 조수석에서 운전대를 만져요.

당신은 차를 운전하고 있다. 

조수석에서 모르는 사람이 타서 

당신의 핸들을 이리저리 움직이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와 비슷한 일이 우리 인생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아마 당신은 오늘도 겪었을지 모른다.



'우리의 인생'은 약 100년간 되는 긴 여정이다. 

그 긴 여정을 '우리'라는 차로 움직인다. 

여기서 운전대라고 하면 무엇일까?

단연 '생각'이다. 



당신의 연봉, 당신의 직업, 당신이 사는 곳, 당신의 친구 등 

모든 것은 당신의 의사결정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의사결정은 당신의 생각에 기반하여 나온다.  



그렇다면 당신이라는 차의 운전대는 생각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의 생각은 우리가 의도한 대로 사용하고 있을까?



오늘 내가 뉴스를 본다고 가정해 보자. 

아마도 나는 정보들을 얻는다는 

이유로 뉴스를 볼 것이다. 



히지만 우리는 뉴스의 구조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뉴스는 사람이 많이 봐야지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뉴스는 태생적으로 

어그로를 끌어야만 한다. 

그래야 생존이 가능하다.



또 우리 인간은 부정적인 소식에 

긍정적인 소식보다 3배 정도 더 강하게 사로잡힌다. 



그렇다면 뉴스는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뉴스를 본다는 것은 나의 생각들을 

부정적인 것들에 내 던지는 것과 같다. 

그럼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할까?



내가 원하는 정보가 있다면 그것들에 관련된 

기사를 검색해서 보거나 책을 봐야 한다. 

이렇게 해야 정확히 내가 원하는 것들만 얻어낼 수 있다.



숏폼으로 대표되는 SNS도 마찬가지다. 

역시 SNS도 사람들의 클릭을 받아야 하고 

사람들이 오래 봐줘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과장된 썸네일을 작성하고 

자극적이며, 충격적인 것들이 한가득이다.



물론 그 안에 좋은 정보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무가치하고 소모적인 것들에 빠지게 된다.



뉴스나 SNS 모두 당신의 시간, 당신의 생각이 

먹이인 셈이다. 



즉 SNS와 뉴스는 우리의 대체불가능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먹고 자라난다.



당신은 당신의 생각대로 살아오고 있는가? 

내 생각대로 살아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하루에 어떤 생각들을 하며 

살아오는지 알아채지 못한다.



우리의 가장 큰 자극을 주는 시각 기관, 

즉 눈은 밖으로 나있기 때문에 

나를 살펴보는 것보다 남들을 살펴보는 것이 몇 배는 쉽다.



이를 선조들도 간파하고 있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가 그것이다.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나의 생각들을 내가 원하는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 

그것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알아채는 것이다.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면 

자신이 한 행동과 자신이 한 말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부모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이 했던 행동과 말을 

보면서 왜 우는 것일까?



이는 자신이 한 행동과 말을 

진정 처음으로 마주했기 때문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자. 또는 종이에 적어보자. 

나는 무슨 생각들을 하며 하루를 살아갈까?

나는 어떤 것들을 보면서 하루를 살아갈까?



인생의 주축이 되는 단위는 하루다. 

 하루에 당신이 보고 생각하는 것들을 적는다면 

아마도 당신은 계속 

그렇게 반복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우리의 인생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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