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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퍼문 May 26. 2024

우울하다면 보세요. 이 글은 답을 알려줍니다.  

이 글을 끝까지 본다면 

우울함이 왜 생기는지?

우울함을 어떻게 없애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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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 며칠간 상당히 힘들었다. 



나는 내 우울감과 무기력을 없애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을 사용해 봤다. 



4km 달리기,

일주일간의 해외출장,

게임하기,

영화 보기,



이런 것들을 할 때 일시적으로

좋아진 것처럼 생각되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다시 우울과 무기력으로 돌아왔다. 



하루 이틀 우울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 알 수 있다.



아마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을 것이다.




우울증이라는 키워드를 들여다보면 

월에만 6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우울증을 검색하고 있다. 



이와 결이 비슷한 키워드들을 보면 

공황장애 - 8만

우울증 테스트 - 7만

정신과 - 6만



등 도합 26만 이상의 검색이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월에 26만의 트래픽을 가진 키워드가 있다면 

해당 상위 제품은 수십억에서 수백억에 이르는 

매출을 올릴 수 있다. 



그만큼 엄청난 수의 검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보면 한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우울감과 

무기력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우울해 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우울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나와의 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우울하거나 무기력할 때 '머릿속의 나'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보자. 



아마도 이렇게 속삭이고 있을 것이다. 

'너 이것밖에 못해?'

'너가 그렇지 뭐.'

'으이구... 한심하다 한심해..'

'남들은 저만큼 앞서 가는데 뭐 하는 거야?'


 

여기서 '머릿속의 나'는 한발 더 나아간다. 

사람들의 미묘한 표정과 대화 어투에서 

힌트를 얻어 나쁜 쪽으로 상상을 돌린다. 



'저 사람은 나를 무능력하다고 생각할 거야.'

'저 사람은 나와 같이 보내는 시간이 싫다고 생각하겠지?'

'저 사람은 나를 무시하고 있구나...'



이 굴레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정말 

한없이 밑으로 내려간다. 머릿속의 나는 

나를 끊임없이 비난하고 저격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부조화나 불편함이 있다면

우리는 집으로 도망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자신과의 관계에서 

도망칠 곳은 없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도 단계가 있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의 공동저자 박상미에 

따르면 스스로를 미워하는 단계에는 4단계가 있다고 한다. 



1단계 내가 밉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2단계 나를 비난하고 욕한다.

3단계 나를 용서할 수 없다. 

4단계 나를 처벌한다.  



여기서 4단계에 가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나를 처벌한다'까지 생각이 전염된 사람은 

자해나 자살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남들에게 비슷한 상처를 입히게 된다. 



잠시 생각해 보자. 나는 어떤 단계에 속해있나?

머릿속의 나는 주로 나에게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있나?

머릿속의 나와 나의 관계는 좋은가?



당신이 머릿속의 나와 관계가 좋지 않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머릿속의 나가하는 이야기를 인지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인지하지도 못한다.

인지하지 못하니 머릿속의 나가하는 이야기를

100%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머릿속의 나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인지했다면 분리해 보자. 

그리고 그런 이야기는 그만하자고 명령을 내려라. 



그런 이야기와 생각들이 머릿속의 나를 통해 

흘러나올 때 이야기를 중지시키고 다른 곳으로 생각을 돌리자. 



이는 마치 상자 밖에서 나와서 상황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것과 같은 힘을 안겨준다. 



이것들은 당신의 메타인지 능력을 키워줄 것이고

우울의 굴레에 빠져들지 않게 해 준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당신이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신이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신이 당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왜 당신은 당신을 좋아하지 못할까?

아쉽게도 이는 당신의 부모의 영향이 크다. 



당신은, 곧 당신의 생각은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7세 이전의 

시기에 대부분 형성되었다. 



말 그대로 당신의 운명이 그때 만들어진 것이다. 

그 운명은 당신의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와

부모, 조부모, 형제자매의 말과 행동 등으로부터 만들어졌다. 



이 시기에 부모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았다면 

당신은 당신을 사랑할 것이다. 



이 시기에 부모로부터 존중을 받았다면 

당신은 당신을 존중할 것이다. 



이 시기에 부모로부터 신뢰를 받았다면

당신은 당신을 신뢰할 것이다. 



사랑을 받은 적이 없는데 어떻게 사랑을 줄 수 있겠는가?

존중을 받은 적이 없는데 어떻게 존중할 수 있겠는가?

믿음도 마찬가지다. 



이는 우리의 자애감, 자존감, 자신감으로 

형성된다. 



자 그런데 7세 이전은 과거다.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지나가버린 시간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우리의 부모도 그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야 한다. 



부모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부모, 

그들의 형제자매를

통해 그들의 운명이 형성되었다. 



그들도 그들이 받은 만큼 우리에게 준 것일 뿐이다. 

그 시절 인터넷도 없어서 어디 물어볼 곳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그들을 이해하고 감사해야 한다. 



과거를 원망과 분노로 바라본다면 그것은 

우리의 미래를 원망과 분노로 채우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뇌 과학적으로 원망과 분노는 과거의 부모를 향해있을지라도

그 원망과 분노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변하여 

내 몸을 표적 삼아 면역력을 낮춘다. 



그러니 부모형제자매를 이해하고 감사하자. 

그들도 받은 대로 했을 뿐이다. 



이해하고 용서하고 감사하는 것이 

과거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과의 관계이다. 

나 자신에게 따뜻하게 말해보자. 



'너는 너 존재 자체로 기적이며 멋진 존재야.'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줘서 고마워. 계속 힘내보자.'

'너의 미래는 밝을 거야. 해낼 수 있어.'



이렇게 조금씩 스스로에게 따뜻한 말을 해보자.



거울을 바라보자.

거울 앞의 나를 못생겼다고 비난하지 말자. 

그것은 잘못된 기준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니 나도 모르게 받아들인 것뿐이다. 



애초에 기준이 잘못되었으므로 

당신이 못생긴 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 아름답다. 

그것이 진실이다. 



거울 앞의 나를 보며 아름답다고 말해보자. 

고맙다고 말해보자. 



나에게 속삭인 부정적인 말들이 모여 

나를 우울의 굴레로 빠지게 했듯이



이렇게 사소하게 애정 섞인 한마디 

한마디가 모여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아마도 또 우울해질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또 힘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잠시만 좌절하고 

먼지 툭툭 털고 일어나자. 

당신은 할 수 있다. 



생각은 몸에 영향을 주고 

몸은 생각에 영향을 준다. 



나가서 10분만이라도 달려보자. 

그게 어렵다면 딱 1분만이라도 좋다. 



1분으로 시작해서 10분 

20분으로 늘려가면 된다. 



달리기는 우리 몸과 뇌 속 피의 회전을 빠르게 하여

당신의 기분 전환을 빠르게 도울 것이다. 



몸과 생각은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움츠린 어깨를 펴야 

기분이 좋아진다. 



이상하게도 나는 어느 정도 부를 이루었음에도 

우울에 빠져들었다. 이유가 뭔지 궁금했다. 

나는 많은 책을 읽었고 거기서 구조와 답을 찾았다.



답을 찾은 나는 우울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었다. 

나는 당신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빚 3억 5천에 힘겨워하며

피시방에서 12시간 동안 담배 피우고

허송세월했던 사람이었다. 



이 글이 

당신의 기분에 

당신의 인생에

당신의 운명에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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