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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안 찌는 체질은 없다
by
한의사언니
Nov 26. 2022
살이 찌는 체질 vs 살이 안 찌는 체질.
흔히 환자분들과 다이어트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이 오가는 이야기 중 하나가
한약 먹으면 살 안 찌는 체질로 되나요?
말랐었는데 살이 찌는 체질이 됐어요
등이다
물론 사상 체질 상으로,
살이 잘 찌는 태음인, 소양인이 있고
소화력이 약해 살이 찌기 어려운 체질인 소음인.
성질이 날카롭고 배탈이 잘 나 빼빼 마른 태양인.
있긴 하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삶은 다채롭다.
환경에 따라
다른 결과이기 때문이다.
뚱뚱한 소음인도 있고
빼빼 마른
태음인
소양인도 있다.
아무리 먹어도 살 안 찌는 체질이었다가
나이가 들어 2배가량 체중이 늘어난 사람들.
임신 전에는 44kg였다가 2-3번의 출산 후 70kg 정도 되는 여자들.
군대 갈 때에는 60kg도 안 나가는 빼빼 마른 체질이었다가 지금은 90kg 육박하는 중년 남성들.
이런 변화들은 정말 체질이 바뀌어서일까
주말 저녁에는 술약속이 있기 마련이죠
어느덧 16년간을 만 명이 넘는 환자분들과
다이어트. 보약.
체질 상담을 하다 보니
인생의 시기에 따라
몸의 변화도
함께 온다
나 스스로를 관찰해도 그렇다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뀌는 게 아니라
살이 찌는 패턴 vs 살이 안 찌는 패턴
통통이 모드 vs 날씬이 모드
살찌는 습관 vs 살 안 찌는 습관
이 방향성이 있을
뿐인 것 같다
새벽3시까지 지인들과 술마시고 주말 출근하는길
각자의 생활 속에서,
물론 타고난 체질이나
신체조건. 장부의 발달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살이 찌는 생활 모드와
살이 빠지는 생활 모드로 지내면서
살이 찌는 시기와
살이 빠지는 시기가 있다
한의원에서 숙취해소로 해장국먹기�
오히려 다이어트를 한다고
무리한 식단과 운동이
살이 찌게 하는
결과가 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이
불필요하고 과도한
식욕통제 때문에
가장 음식을 많이 갈망하고
생각하는 기간이고
그러다 보니
힘들게 열심히 다이어트를 할수록
건강이라는 본질에서 멀어져
살을
빼려 하지만
장기간으로는 오히려
살이 찌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좋아하는 크림가득 먹으며 빵모닝아침. 이런루틴으로도 식욕조절 기전으로 44사이즈 가능합니다
술자리 현명하게 즐기기
무슨 음식을 먹느냐 보다
무슨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얼마나 적절히 먹느냐가
살이 찌기도 하고
살이 빠지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가 고플 때에
먹고 싶은 것은 적절히 먹어야
살이 잘 빠진다.
이 신호를 무시하면
살이 찌는 모드다
식욕은 통제하는 대상이 아니다
잘 채워져야 잘 빠진다
오히려 이상하게 채워지니
식욕이 삐딱해져 살이 찌고
요요가 온다
그러니 올바른 다이어트로
내가 편하고 힘들지 않은 방법으로
살이 빠지는 모드를 실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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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는 작가,16년차 한의사, 두 번의 출산을 한 육아맘. 워킹맘이자. 10대 소녀시절부터 40대 지금까지 꾸준한 다이어터. <나는 당신이 예쁜 몸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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