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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의사언니 Nov 14. 2022

20kg를 뺀 다이어트 환자에게 닭고야 먹 말라는 이유

다이어트식단도 내 취향 반영해 주기



소위 몸빵을 자주 해본다.

의도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에도 그랬고,

- 한약도 식단도 내 몸에 시도를 해본다.



얼마 전 쓴 글에서

샐러드와 빵을 함께 먹는 식단을 말씀드렸다.

다만, 그 샐러드 또한

밖에서 사 먹는 샐러드가 아닌 집밥 샐러드다.



내 스타일대로.

올리브 오일 + 소금 + 후추 + 향신료 가득한

내 몸에 알맞은 샐러드.



그렇지만, 역시나 날씨가 추워지니,

여름과 비슷하게 샐러드를 먹으니 오히려


1> 체중이 늘어난다.

2> 다리가 붓는다

3> 배에 가스가 찬다




 신호들은

음식이 내게 맞지 않고,

그래서 대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몸이 신호를 보내준다.

무엇보다 더 이상 차가운 샐러드가 맛없다.

부터 거부를 한다



그랬다. 난 소음인이다.

 애초에 생야채가 잘 맞지 않는다.


 그나마 향신료 도움으로 먹었던 것들이

여름 기후에는 얼추 ok 되었다가,

 추워지니 nono 된 것이다




처음 74kg의 체중으로 내원했던

 20대 상큼이 환자가

몇 년째 다이어트를 꾸준하게. 쉬었다 반복하며

 해오다 어느덧 55kg를 찍었다.


너무 환영할 일이다.

내 자식 같다. 뿌듯하다.

그렇지만 매번 상담 때마다 힘이 없고

그간 식단 어떻게 했냐는 물음에

보통의 그런 전형적인 다이어트 식단



아침 패스 / 가끔 배고플 때 비스킷 1개.

계란 1-2개


점심 일반식 조금 /

혹은 고구마 계란 닭가슴살



저녁 패스 (간혹 배고프면 방토 몇 알)


이런 생활을 거의 1년은 하고 있다.

 내가 들어도 너무 대단하다.

나는  이런 식단을 20대 이후에 해 본 적이 없다.


 난 이렇게 먹으면 변비 생리불순 등의 불건강 신호들이 폭풍으로 들이닥친다.

그리고 무엇보다 맛이 없기에 오래 못한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환자분은 그간 한약의 도움으로 그런 불편 신호 없이 잘 벼텨왔지만


이미 60kg 정도 되었을 무렵부터

말해왔다


"이제 저 식단 그만해요. 밥 좀 먹어요

그리고 저녁 아예 안 먹지 말고 적당히 좋아하는 걸 먹지 그래요?"


역시나 지난 10월에는 폭식과 함께 거식증 비슷한, 배가 부르니 구토하는 증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

Q. 폭식증이 있었는지. ->

 A. 네 있었어요


Q. 머가 당겼어요 ->

A. 매운 국물이요 그리고 단 초콜릿이요!




음. 역시 식욕은 적당히 맛있는 걸로 채우고 다스려야지 억제하면 안 된다. 이렇게 신호를 보낸다




초코를 좋아하는 5살 딸에게 늦은 밤이라고

초콜릿, 젤리를 못 먹게 했다가

누룽지 과자를 1 봉지를 다 해치우는 모습을 보고 순간 현타가 왔다.


 50 kcal의 젤리를 못 먹게 했다가

150kcal의 누룽지를 먹는 아이를 보고


 문득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식욕을 억누르면

결국 입 터짐 폭식이 다가온다는 그 사실을

 체험했다



나 또한 한동안 폭식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더욱. 체중 관리를 늘 하고 있지만

닭고야, 다이어트 식단. 샐러드 사 먹기 등의

 식단은 아예 몸이 거부한다.


 차라리 적당히 배부르게 먹고

즐겁게 움직이는 방법이

 훨씬 날씬함이 유지되기 쉬운 길이라는 것을

40이 넘어 그런지 몸이 아나보다



닭고야는 일단,



1. 차다

2. 소화가 안된다

3. 저염식이다

4. 맛이 없다

5. 가스가 찬다


이 5가지로 내 입장에서 패스다.

계속 먹어보면 알 것이다.

한동안에는 살이 빠진 듯하다가

절대로 본능적으로 입맛이  당기지 않는


 식단이라는 것을

적어도 저기에 오일 소금 후추 향신료

그리고 적당한 국물류가 들어가면 몰라도 ^^


물론 닭가슴살은 좋아한다.

그렇지만 내가 닭가슴을 맛있게 먹을 때는?

닭껍질과 함께 먹을 때 ㅎㅎ


그리고 닭가슴살을 떡볶이 국물, 카레 등의 적당한 짜기와 국물이 있는 종류와 함께 먹을 때?!


네이버 이미지 출처 이런 식단 하지 마세요 하더라도 짧게 하고 마세요


우리 몸은 차가워지면

대사가 떨어지고

살이 찌고 붓는다


특히나 남자보다 작은 몸을 가진 여자들은

몸 자체가 피. 순환액 혈액이 부족하고

생리 때문에 피도 많이 배설하기에

더욱이 따뜻함의 보강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적당한 소금기. 짠기

그리고 훈훈한 에너지 내주는 고기

그리고 소화 잘되는 좋은 탄수화물이 필요하다



물론 닭고야의 담백함이 당기고 좋을지 모르지만

좋다가도 싫어질 때 참고 먹는 거라면


차라리 순댓국 설렁탕 도가니탕

밥 반 그릇과 적당히 배부르게 국물과

고기 먹어보길 바란다.



이게 오히려 지금 날씨에,

더욱 잘 맞는 다이어트 식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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