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오지 않는 숲 속의 정류장
숲 속의 정류장
#비 오는 날
#이상수
아무도 오지 않는 숲 속의 정류장
비 오는 날 이상수
경로가 변경되어 버려진
숲 속 오래된 정류장엔
차가 오지 않는다
이제는......
그리움 쌓인 사람들
한 숨만 쉬다 가는 곳
다리 아픈 노인들
앉아서 쉬어 가는 곳
되는 거 없을 때
고함도 질러보고,
이유 없이 그냥
눈물 흘리고 가는 곳
정류장은 이제
그런 사연 있는 사람만
찾는 곳이 되었다
.......
잘 모르고,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
세상 관심 밖의 버려진 정류장
그래서, 그런 사람만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