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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수 Jan 30. 2023

아무도 오지 않는 숲 속의 정류장

숲 속의 정류장

#비 오는 날

#이상수


  아무도 오지 않는 숲 속의 정류장

         

                              비 오는 날  이상수

     

경로가 변경되어 버려진

속 오래된 정류장엔

차가 오지 않는다


이제는......


그리움 쌓인 사람들

한 숨만 쉬다 가는 곳


다리 아픈 노인들

앉아서 쉬어 가는 곳


되는 거 없을 때

고함도 질러보고,

이유 없이 그냥

눈물 흘리고 가는 곳


정류장은 이제

그런 사연 있는 사람만

찾는 곳이 되었다


.......

잘 모르고,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

세상 관심 밖의 버려진 정류장

그래서, 그런 사람만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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