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만
이제 그만 둬야겠다.
얼만큼의 가뭄이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몇년만에 생긴지도 모를 소중한 감정이어서
서툴고 투박하지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갈고 닦아서
예쁘게 건내주고 싶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라는 물음에 곰곰히 생각해보다
‘애초부터’
라고 스스로 대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