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현실화
네가 걱정했었고 내가 괜찮다고 다독였었던,
첫 만남의 우려와 이변은 다행히 없었다.
아니 있었다고 해야 맞으려나
정작 내 자신이 떨려서 제대로 말도 못 했으니까
당연히.
여전히 아름답고 예쁜 너에 익숙했지만
어쩌다.
설레고 들뜨고 가슴이 쿵쾅 거리는
내 자신이 낯설었고
색감 있는 너의 캐릭터에
한번 더 낯설어
낯을 가렸지 싶다.
나는 낯 같은 거 안 가린다고
너나 낯설어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ㅎ
나는 자신했었는데
너에게 온전히
무너져 버렸었다.
매혹적인 동시에 치명적인 너는
나를 적실 만큼 강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