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이상의 현실화

by 찬란

네가 걱정했었고 내가 괜찮다고 다독였었던,

첫 만남의 우려와 이변은 다행히 없었다.

아니 있었다고 해야 맞으려나

정작 내 자신이 떨려서 제대로 말도 못 했으니까


당연히.

여전히 아름답고 예쁜 너에 익숙했지만

어쩌다.

설레고 들뜨고 가슴이 쿵쾅 거리는

내 자신이 낯설었고

색감 있는 너의 캐릭터에

한번 더 낯설어

낯을 가렸지 싶다.


나는 낯 같은 거 안 가린다고

너나 낯설어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나는 자신했었는데

너에게 온전히

무너져 버렸었다.


매혹적인 동시에 치명적인 너는

나를 적실 만큼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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