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당신.

by 바닷물

누군가와 거리를 두는 건 사실

거리를 좁히는 것보다도

어려운 일일지 몰라요.


그러나 이건 분명 제가 잘못한 것은 아니네요.

저는 이 결정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내가 먼저 거리를 뒀으면서도

그대의 쌀쌀맞은 반응에 상처받는 전

무슨 심보일까요.


당신과 멀어지는 것이 옳다 생각하면서도

당신이 안타깝게 여겨지고



그러나 또한

당신에게 받은 상처와

당신에게 느낀 위화감이 쌓여

당신을 소중히 대할 수 없는 저의 마음을

더 이상 저도 어찌할 수가 없답니다.


당신과 계속 함께하기엔

제가 저를 잃어버릴 것만 같아요.


함께했던 우리의 시간을

아름다운 기억으로 추억하고픈 마음은

저의 욕심이겠죠.


ㅡㅡ


그간 참 고마웠어요.

언젠가 당신이 평안해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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