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과정 속

감독 현명우 인터뷰

by 인디매거진 숏버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에케호모, 이 사람을 보라>를 연출한 현명우라고 합니다.


Q. 작품 소개도 부탁드린다.
A. 지나친 쾌락주의에 빠진 한 인간 그리고 현재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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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극장 개봉 소감

A.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영화가 극장 개봉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이런 기회를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이 기회를 통해서 다음 영화를 만드는 데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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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촬영 당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A. 촬영을 진행했던 때가 한여름이라 야외 촬영을 하면서 쓰러질 뻔한 기억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래도 촬영은 잘 마무리가 된 것이 신기한 것 같습니다.


Q. 영화의 시작에 나오는 문구가 인상 깊다. 이 문구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
A. 그들의 악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한 것이다.라는 성경 구절을 보고 선택하게 되었는데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구절이라는 느낌을 받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무지가 낳은 지나친 쾌락주의를 표현하기 위해 몰래카메라와 BJ라는 캐릭터를 통해 연출했다. 다양한 캐릭터와 매체 중 이 두 가지를 선택한 이유?
A. 사실 처음부터 정해두고 들어간 설정은 아니었고 갑자기 생각나는 것을 메모장에 적어두었는데 시나리오를 쓰는 중 우연히 메모장을 들여다보면서 이것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작품 연출에 있어 특히 신경 썼던 부분
A. 무지(無智) 한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그리고 그 시선을 깨달았을 때의 무지한 인간이 느끼는 공포를 사운드로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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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품 연출을 할 때 중점을 뒀던 부분
A. ‘공포’라는 것을 소리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Q. 작품 속 이정현 배우와 안태주 배우는 영화에 몰입을 잘 할 수 있도록 멋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캐스팅 당시 어떤 점에 중점을 뒀나?
A. 악을 행하는 한 인간의 모습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로서 ‘악’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님과 지켜보는 ‘존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님을 캐스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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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작품 계획이 있다면
A. 평소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책을 즐겨 읽습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 사고로는 그 넓이를 가늠할 수도 없는 우주 안에 한 점일 뿐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날 또한 찰나에 지나지 않을 텐데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고 무언가를 뺏고 고통을 주고 왜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영화를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감독님에게 단편영화란 어떤 의미인가
A. 감독 자신의 연출 색깔을 가장 잘 들어낼 수 있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연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과정이자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A. 아직은 영화라는 매체 안에서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 제가 어떤 작품을 만들고 있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에케호모, 이 사람을 보라> (Ecce Homo, Behold Th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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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 12분

감독 : 현명우

배우 : 이정현, 안태주

스탭 : 각본/감독/미술/음악/사운드/편집 현명우 | 촬영 신태석 | 조명 김태형 | 동시녹음 서경원 | 헤어 안형규 | 분장 진가영 | 연출부 송영민


로그라인 : 여성 불법 촬영물로 인터넷 방송을 하는 BJ 보이지. 방송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던 찰나, 수상한 기운을 느낀다.


수상/초청이력 : 제30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Yubari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 [International Short Film Competition] 부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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