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현 인터뷰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에케호모> 이 사람을 보라에서 관객 여러분을 찾아뵙던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앨리스>, <박열>, <임진왜란1592> 등으로 여러분이 많이 기억해 주시는 배우 이정현입니다.
Q. 작품 소개도 부탁드린다.
A. 이 작품은 한 여성을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것을 관찰하는 여러 청자들이 있고 그것이 그릇된 쾌락을 추구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렇게 그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단적인 예로 보이는 이 예가 어쩌면 현실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삶에서 잘못된 행동들과 생각들로 인해 누군가에게 어떤 피해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하게 해주는 작품이라고도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그 피해를 받고 있는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를 되돌아보고 그 해를 조금은 덜어내고 좋은 사람으로 존재하고자 함이 이 작품이 보여주는 이유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고민해 봅니다.
Q. 극장 개봉 소감
A. 감독님에게 좋은 결과로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랐었는데 시간이 조금 많이 흘러서나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타난 것 같아 감사하고 관객분들을 찾아뵐 수 있게 이렇게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한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단편들이 많은 관심을 받거나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손에 꼽을 정도였었는데요, 이 작품 또한 너무 감사한 작품으로 저에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Q. 촬영 당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A. 초안에서 남자에게 대비되는 악한 인물을 1인 2역으로 만들어내 그 장면을 통해 주제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좁은 공간 안에서 혼자 다른 인물을 표현하는 그러한 것들이 제약이 있다 보니 많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제 역량 안에서 잘 보여주었더라면 감독님이 작품을 설명하기에도 그리고 작품을 보시는 관객분들에게도 좀 더 주제를 편하게 접근시켜드렸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편집이 되었고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결과를 보여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아 저에게도 아쉬웠고 감독님에게도 죄송했던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Q. 작품은 그릇된 쾌락이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작품을 준비할 때 염두에 둔 점은?
A. 정말 좁은 세상 안에 사는 작은 한 사람인데 그 개인이 커다랗다고 느끼는 그 개인의 사회가 어쩌면 정말 우둔한 생각을 지니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재의 나를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었는데요.
어쩌면 대단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몇 발자국 뒤에서 바라보았을 때 별것 아닌 그런 일들을 주인공 또한 지속하고 있다고 보였습니다.
그 우둔함을 관객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많았는데 그 차이에 대한 설명을 하려다 보니 조금은 더 과장된 익살스러움을 섞어주며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캐릭터 설정을 주는 것이 그 어리석음을 보여드리기에 좋지 않을까 고민하였던 것 같습니다.
Q. <에케호모, 이 사람을 보라>라는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기했나?
A. 그릇된 삶에 대한 그릇된 인물의 모습이 삶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해주었던 것 같은데요. 현재의 저는 잘 살고 있는지 지금의 삶이 행복한 것인지 주변인들에게 잘하고 있는지 고민하게 해준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은 더 잘 살고 싶고 정직하게 살고 싶고 올바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주는 작품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미천한 존재이니만큼 더 행복하고 좋은 영향력을 지니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나를 위해서 그리고 내 주변인들을 위해서 더 나아가서는 함께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나의 이유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는데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삶의 이유와 각자의 위치에 따른 삶의 방향성들이 존재하겠지만 그 지향점이 좋은 영향력으로 모이다 보면 이 세상이 더 좋아지고 밝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작품 계획이 있다면
A. 이제까지 해왔던 대로 제가 생각하는 선을 지켜가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들을 만나면서 관객분들과 소통하고 그렇게 좋은 기록물들을 남기며, 이 일을 사랑하면서 일하는 것이 제 계획일 것 같습니다.
지치지 않도록 그리고 좀 더 이 일을 즐기면서 저에게도 행복감을 지속해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회사와 함께 그런 목표들을 향해 좀 더 구체화시켜가며 좋은 작품들로 많은 사람들을 찾아뵙고 좋은 배우로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웃음)
Q. 배우님에게 단편영화란 어떤 의미인가
A. 짧은 호흡으로 주제를 보여주는 것이 긴 호흡으로 부연 설명을 해주며 주제를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편이라는 섹션을 통해 많은 신인 배우분들 감독님들이 나오고 있고 그 관심을 통해 또 다른 작품들로 이어져 여러 작업을 하고 있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기회의 장이기도 하며 나를 위한 시험의 무대이기도 하며 많은 시도 또한 할 수 있는 어쩌면 가장 어려우면서 즐거운 그런 장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런 소통의 창구인 것 같습니다.
아직은 저라는 배우를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창구이기도 하며, 저라는 사람이 이런 생각도 이런 캐릭터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보여줄 수 있으며 그렇게 저를 알리고 좋은 분들과 인연을 이어가는 그런 작업인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A. OTT 시장이 활성화되어가며 매체들의 변화로 앞으로의 시장도 지속해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어쩌면 더 많은 매체를 통해 찾아뵐 수도 있는 장이 열렸다고도 생각이 드는데요.
좋은 사람으로 좋은 배우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며 좋은 작업을 이어가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에케호모, 이 사람을 보라> (Ecce Homo, Behold The Man)
러닝타임 : 12분
감독 : 현명우
배우 : 이정현, 안태주
스탭 : 각본/감독/미술/음악/사운드/편집 현명우 | 촬영 신태석 | 조명 김태형 | 동시녹음 서경원 | 헤어 안형규 | 분장 진가영 | 연출부 송영민
로그라인 : 여성 불법 촬영물로 인터넷 방송을 하는 BJ 보이지. 방송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던 찰나, 수상한 기운을 느낀다.
수상/초청이력 : 제30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Yubari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 [International Short Film Competition] 부문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