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전하는 배우

배우 안태주 인터뷰

by 인디매거진 숏버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안태주입니다. 주로 독립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Q. 작품 및 캐릭터 소개도 부탁드린다.
A. <에케호모, 이 사람을 보라>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저는 고통받는 자이며, 모든 것을 지켜보는 자입니다. 사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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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극장 개봉 소감
A. 졸업 작품 제외하고 극장에서 개봉하는 저의 첫 영화입니다. 큰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함께 감상하는 기분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화면이 크니 제가 눈치 못 챘던 요소들을 확인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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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촬영 당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A.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아니고 마음에 걸리는 기억이 있습니다. 감독님이 풀숲에서 몇 번 휘청거리시는 걸 목격했거든요. 무더운 한여름 직사광선 아래에서 진행되는 촬영이라 모두가 힘든 게 당연했지만, 감독님은 전날 밤샘 촬영을 마치고 오신 상태라 더 지치셨을 겁니다. 식사 시간에 숟가락도 몇 번 안 뜨시길래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릅니다. 더위 먹어서 밥도 못 넘기시는 건가 하고요. 알고 보니 원래 소식하시는 편이라고 하네요.


Q. 연극 작품으로도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영화와 연극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무대에서 공연을 할 때는 “이 작품은 원테이크다, 막 내릴 때까지 컷은 없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엔지가 나더라도 무조건 끝까지 완성해야 합니다. 연극은 그런 면이 부담이 되면서도 커튼콜 할 때 "완주했다"라는 개운함이 있습니다. 반면 영화는 비교적 기회가 많은 편이지요. 대신 돋보기처럼 제 얼굴 근육 하나하나가 크게 보이니 집중력이 떨어지면 드러낼 부분은 숨겨지고 숨길 부분은 들켜 버리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 영화는 영화 나름대로 고민이 많습니다. 차이는 있지만 둘 다 어렵습니다. 열심히 수련하겠습니다.


Q.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 누군가의 시선을 받는 입장까지 연기했다. 연기를 할 때 참고한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나?
A. 누군가의 시선을 받는 입장일 때는 많은 정보를 관객에게 주지 않고,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만 읽히길 바랐습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멜랑꼴리아>에서 멜랑꼴리아 행성이 다가올 때 샬롯 갱스부르가 느끼는 위압감과 공포심을 레퍼런스 삼았습니다. 누군가를 바라보는 위치에 섰을 땐 안타까움, 연민, 허무함이 뒤엉켜 있는 복잡 미묘한 감정이었으면 했지요. 성경을 토대로 예수가 죄인을 볼 때 어떤 감정일지 고민했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느끼는 감정보다는 건조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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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작품 계획이 있다면
A. 매체나 무대 어디에서든 저를 찾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연기하고 싶습니다. 만약 오컬트 장르나 마이너리티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더 빠르게 달려가겠습니다.


Q. 배우님에게 단편영화란 어떤 의미인가
A. 길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위한 프리뷰로 느껴질 때도 있고, 그 자체로 농축된 에센스이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관객을 설득해야 하는 점이 어렵지만 엔딩크레딧이 끝난 후 “그래서 그다음은?”이라는 여운이 따라붙는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A. 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합니다. 앞으로 더 보여드릴 것이 많습니다.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에케호모, 이 사람을 보라> (Ecce Homo, Behold Th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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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 12분

감독 : 현명우

배우 : 이정현, 안태주

스탭 : 각본/감독/미술/음악/사운드/편집 현명우 | 촬영 신태석 | 조명 김태형 | 동시녹음 서경원 | 헤어 안형규 | 분장 진가영 | 연출부 송영민


로그라인 : 여성 불법 촬영물로 인터넷 방송을 하는 BJ 보이지. 방송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던 찰나, 수상한 기운을 느낀다.


수상/초청이력 : 제30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Yubari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 [International Short Film Competition] 부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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