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너플스와 1HT 반 아이들의 모험이 적혀있는 책을 기록해놓았던 사진을 찾아서 번외편으로 남겨본다. 스너플스와의 시간이 제이든의 1주일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D
7/22 금요일
친구네 집에서 게임하고 놀았다.
너무 재밌고 행복했다.
책이랑 DVD 반납하러 스너플스와 도서관도 갔다.
→ 스너플스와 처음 만났던 날, 친구네 집에 같이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도서관에 들렀는데, 그 때부터 스너플스 춥다고 손수건으로 두르고 다녔다. 그렇게 기다리던 스너플스를 만나 마냥 행복한 제이든의 모습
7/23 토요일
스터플스와 한국김밥, 팬케익을 만들어서 같이 먹었다. 스너플스는 한국음식을 좋아했다. 그리고 체스클럽에 가서 티미와 함께 체스를 뒀다.
→ 제이든이 한국음식을 좋아하니까 스너플스도 좋아한다고 적은 것이 너무 귀엽다. 그래도 나름 스너플스를 배려해서 김밥과 함께 팬케익도 만들어준 따뜻한 제이든이다.
7/23 토요일
엄마와 내가 스너클스를 위해 옷을 만들었다. 왜냐하면 스너플스가 춥기 때문이다.
→ 지난편에서 언급했던 스너플스의 겨울 옷 이야기도 적혀있다. 저 이후 스너플스는 쭉 우리가 만든 옷을 입고 다녔다. 그리고 노트 중간중간 정체 모를 노란색 도형은 제이든이 나름 예쁘게 데코레이션 한 흔적이다.
7/25 월요일
스너플스, 엄마와 함께 볼링장에 갔다. 우리는 재미있게 볼링 경기를 했는데 엄마가 게임은 이겼다. 거기에 다른 게임들도 있었는데 나는 하지 못했다. 그리고 집에 왔다.
→ 집 앞에 있는 볼링장에 놀러갔던 날. 게임할때 나는 일부러 져주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그 날도 내가 볼링을 이겼나보다. 하하하... 게임머신들이 많이 있었는데 (라떼 말로 '오락실') 게임을 못하게 해서 아쉬움이 뚝뚝 떨어지는 제이든의 마음이 엿보여서 웃음이 난다.
7/26 화요일
스너플스, 비니와 함께 학교 끝나고 마인크래프트 클래스에 갔다. 스너플스와 Wooden axe와 Chest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
굿바이 스너플스
→ 제이든이 제일 좋아했던 마인크래프트 클래스. 화요일마다 방과 후에 제이든과 제이든 친구 비니를 내가 차에 태워서 가는데 보통 집에서 한국 호떡을 만들어 갔다. 호주 아이들도 모두 한국 호떡은 참 좋아했다. 제이든은 호주에서 처음 마인크래프트를 배웠다. 저 클래스에서 시작한 덕에 단순 게임으로 여기지 않고 사이버 공간에서의 매너부터 차근차근 선생님에게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