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 성장기-자서전2부1
자서전 쓰기는 과거의 상처를 햇빛 아래로 꺼내어 치유하는 과정입니다. 1부에서 제 인생의 가장 깊은 뿌리이자 오랫동안 저를 괴롭혔던 '존재의 근원'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2부에서는 청년기에 시골을 탈출하여 내 인생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7장. 시골을 탈출하는 공부: 1980년대, 18살의 건조한 열망
흙때 묻은 손으로 쥔 교과서
1980년대 초반,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을 돌아봅니다. 당시 18살이었던 저에게 공부는 지식을 탐구하는 즐거움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가난한 농촌 생활과 육체노동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선택해야 했던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저는 8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나 집안의 여러 잡일을 도우며 자랐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소 풀을 베러 산으로 가거나 밭매는 일을 도와야 했습니다. 제 손톱 밑에는 항상 검은 흙이 끼어 있었고 옷에는 소죽을 끓일 때 밴 나무 타는 매연 냄새가 항상 남아 있었습니다.
당시 시골 아이들에게 도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삶의 터전을 완전히 바꾸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여자가 대학에 진학한 기록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저의 롤모델은 당연히 없었습니다. 학교 다니는 것을 좋아했기에 선생님이 되고 싶은 바램은 있었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점수를 받아 사범대학에 가는 것이 나의 목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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