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에 벌벌 떨었던 평촌에서 내집마련

중년여성성장기-자서전3부2장

by 지식농부

30대에 저의 고민은 내 집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남의 집을 전전하느냐, 였습니다. 주변에 만나는 사람들의 대화를 듣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그와 비슷한 행동을 하게 되죠. 2003년 제가 그랬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하나씩 평촌에서 아파트를 샀습니다. 그 당시에 제 생각엔 아파트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부정한다고 현실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인정하고 행동으로 옮긴 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줌마들의 브런치 수다 속에 숨겨진 자산의 감각


영어 원서 읽기 모임에서 친구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문득 ‘이제는 여기서 아파트를 사야겠다’는 동물적인 감각이 깨어났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대낮에 아줌마들이 비싼 식당에 모여 앉아 수다나 떤다고 뒤에서 수군거리곤 합니다. 하지만 그 우아한 식탁 위에서는 생각보다 치열한 정보가 오고 갑니다. 재산을 불릴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자녀 교육에 대한 핵심 정보가 흐릅니다.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세상이었습니다. 외국에 사는 3년 6개월 동안 저는 한국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요동치는지 전혀 모른 채 살았습니다.


돌아와 마주한 현실은 가혹했습니다. 2002년의 아파트 가격은 상상 이상으로 폭등해 있었습니다. 부산에 있는 아파트를 팔아도 이곳의 전세금조차 감당하기 벅찼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정상적인 가격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장경제에서는 내 상식보다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집값이 합리적인지 따지는 논쟁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직 ‘살 것인가, 아니면 전세를 전전하며 불안해할 것인가’라는 선택지만이 놓여 있었습니다.

image.png 브런치에서 최신정보를 주고 받는 엄마들- 박경옥작가 자서전쓰기

가슴이 벌렁거렸던 첫 부동산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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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 작가. OK지식나눔연구소 소장, 은퇴, 퇴직강사. 분노조절강사, 꽃차강사 중년 여성의 건강, 경제 자립, 정신적 자유를 찾는 여정을 주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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