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아들 둘의 국제학교와 한글학교 멀티교육

중년여성성장기-3부3장

by 지식농부

한번 넓은 세계를 맛본 사람은 다시 그 느낌을 가지고 싶어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평촌에서 영어공부도 하고 브런치를 즐기는 전업주부로서 살았지만 외국에 다시 나가고 싶은 욕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욕망한다고 다 이루어지지는 않죠. 해마다 회사의 해외발령 시기가 다가오면 '우리는 언제 가나?' 하면서도 해외가면 아들 둘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있었습니다.


떠나기 전 마주한 이별, 그리고 낮은 땅으로의 여정


다시 해외 발령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보다 먼저 걱정이 앞섰습니다. 당시 67세로 삼천포 어업조합에서 퇴직하신 아버님이 갑자기 앓아 누우셨기 때문입니다. 어머님이 온갖 정성으로 간호하고 서울에서 귀한 한약까지 지어 보냈지만 차도가 없었습니다. 병명조차 알 수 없어 답답하던 차에, 남편이 네덜란드로 떠나기 불과 며칠 전 아버님은 조용히 눈을 감으셨습니다. 덕분에 해외에서 급히 귀국하는 복잡하한 일 없이 마지막 가시는 길을 무사히 배웅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마치 자식들의 앞길을 열어주고 떠나신 것만 같아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남편이 먼저 건너가 집을 구하고 자리를 잡은 후, 저는 중학교 2학년, 1학년 두 아들을 데리고 그해 11월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은 곧장 국제학교에 입학했지만, 한국에서 배운 영어 실력만으로는 원어민 교사의 수업을 따라가기가 버거웠습니다. 엄마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영국 아카데미에서 찾은 자신감과 요트 타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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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 작가. OK지식나눔연구소 소장, 은퇴, 퇴직강사. 분노조절강사, 꽃차강사 중년 여성의 건강, 경제 자립, 정신적 자유를 찾는 여정을 주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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