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마음에도 모양이 필요하다

마음 정리가 힘든 당신에게

by 다미

어느날, 배우 전여빈님이 하신 말씀이 내 마음 깊이 다가온 적이 있었다.


그녀는 "저는 감정을 표현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에요"라고 했다.

함께 작업한 배우는 그녀가 문자 메시지를 쓸 때조차 마치 시처럼 쓴다고 덧붙였다.


그 말을 듣고 문득,

내 감정 표현 능력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어쩌면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불완전한 감정에서 온전히 해방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마음이 편안해지기 위해서는 감정을 솔직하게 언어화하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표현의 중요성은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마다 늘 화두로 떠올랐다.

내면의 성숙함. 어린아이같은 모습에서 벗어나는 것이 인관관계를 편안하게 이어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매번 다른 사건과 형태가 나에게 숙제로 던져지니

사람과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에 두려움을 가진 적이 있었다.


늘 긍정적인 어투로 사람들과 무난하게 지내온 나는,

내면 속 솔직함의 무게와 그 중요성에 대해 망각해왔던 것 같다.


무례하지 않은 솔직함은

나를 지키면서 남을 배려하는 행위다.


오늘 당신의 감정을 기록해보아라.

감정에도 뚜렷한 모양이 필요하다.



“내 언어의 한계는 곧 내 세계의 한계이다.”

—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 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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