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음가짐
‘자존감’(自尊感) 이라는 단어가 어느 순간부터 흔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모두들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존감은 꼭 높아야만 가치가 있는 걸까?
높고 낮음을 떠나, 우리는 자존감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한다.
자존감은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축들이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우리는 흔들리기 쉽다.
자존감이 떨어질 때 나는 움직인다.
1. 자기 효능감이 떨어질 때
효능감이 낮아진다는 건, 내가 쓸모없거나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의미다.
이럴 땐 작은 성공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당장 오늘 해야 할 작은 일을 해내는 것. 설거지를 끝내거나, 해야 할 전화를 한 통 걸거나,
한 문장을 써 내려가는 것처럼. 이런 소소한 성취가
점점 쌓이면, 나 자신에 대한 믿음도 다시 싹튼다.
그리고 기분 전환으로 샤워를 해보는 건 어떨까?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씻다 보면 몸도 마음도
개운해진다. 단순한 행위 같지만, 이런 작은 루틴이
큰 힘을 줄 수 있다.
2. 자기 조절감이 부족할 때
나의 선택이 내 것이 아니라는 느낌, 타인의 기대에
얽매여 있다는 생각은 조절감 부족에서 비롯된다.
이럴 때는 내 목소리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요구를 잠시 내려놓고, ‘지금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
정답은 복잡하지 않다.
운동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을 하다 보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한 발짝 물러서서 나를 바라볼 여유가 생긴다. 짧은 산책이나 요가처럼 간단한 것이라도 좋다.
내 몸을 움직이는 그 자체가 나를 회복시킨다.
3. 자기 안전감을 얻으려면
안전감은 내면의 평화에서 비롯된다. 트라우마나
불안을 가진 사람은 혼자서 안전하다고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땐 스스로에게 안전한 공간과
시간을 허락해야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평소에 먹고
싶었던 음식을 하나 정해보자. 살이 찔까 걱정이라면 하루에 한 끼만 그렇게 먹어도 괜찮다.
음식이 주는 따뜻함은 마음에도 큰 위안을 준다.
또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쉬거나, 믿을 수 있는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안전감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높고 완벽한 자존감은 중요하지 않다.
때로는 흔들리고 넘어질 때도 있지만, 우리는 그 과정에서 성장한다. 중요한 건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흔들려도 괜찮다. 그 흔들림 속에서 나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으니.
마지막에 남는 여운은 단 하나다.
나는 지금 이대로 충분히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