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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tyle by AK Apr 28. 2024

Part 4: 나에게 낭만이란~

부록: 왈쏭달쏭 와인 상식

누군가 우리 나이를

젊지도 늙지도 않은 나이라고 정의했다.

젊지도 않지만 늙은 것도 아닌 나이.

아주 맘에 든다.


이 젊지도 늙지도 아닌 나이에

나는 여전히 낭만을 꿈꾼다


몇 년 전 덴마크 친구집에 놀러 갔을 때

어스름한 저녁 무렵

창턱마다 놓인 촛대에

불을 밝히는 도르테를 보았다.


저녁마다 초를 밝히는 여유,

나른한 오후,

커피 한잔 내리며

책을 읽는 여유,

재즈와 화이트 와인이 함께하는

내 쿠킹 시간..,

작은 캐빈에서

흘러나오는 로드 스튜어트의 블루문…


나의 낭만 맞다~





와인을 알아가는 일에 있어서

가장 기본은 무엇일까?


SNS를 보다 보면 와인에 대해 많이 아는 분들을 본다.

미국와인뿐 아니라 프랑스와인, 제3세계 와인까지.


그런 분들에 비하면 나는 와인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남편은 한번 마신 와인은 잊지 않고 맛까지 기억한다.

전 세계와인에 대해서도 꿰뚫고 있다.

나는 한번 마신 와인은 절대 기억하지 못한다.

이름도 맛도.

그렇지만 나는 여전히 와인을 사랑하고 맛을 음미할 줄 안다.


와인에 문외한이거나 이제 막 입문하려는 사람들도

나처럼 와인 맛 쫌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다.

한 우물만 파면된다.

차근차근 자기가 좋아하는 와인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마지막 장인 Part 4, 부록 편에서는

간단한 와인 상식과 그동안 주워들은 기본적인 사항,

그리고 자투리로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내용을 나누기를 원한다.

이를테면,

와인을 마실 때 태도라던가,

와인을 음미하는 색, 향, 맛의 순서라던가,

디캔팅의 중요성이라던가,

코르크를 따지 않고 와인 병을 따는데, 맛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오프너라던가...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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