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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상작가 해원 Nov 01. 2024

삶은 나를 줍는 것이다

Feat 詩 나태주


시 / 나태주


그냥 줍는 것이다.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들.




삶이란?


선택한 적 없다 나는,

던져졌다

지금도 던져진다


감정이 제 멋대로 나를 던진다

느낌이, 시야가, 음악이

나를 던진다

나도 모르는 곳으로 자꾸만 던진다


그래도 용기를 낸다

해석한다

이게 다 마지막 그곳으로 가는 길이라고,


얼마나 하찮은가

삶이란?


던져진 나를,

그냥 줍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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