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좋게 말해서). 한편으로는 걱정근심이 많다(나쁘게 말하면). 한번 생각에 꽂히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헤어 나오지를 못한다. 내 장점이자 단점이랄까?(웃음) 남들은 쉽게 하는 결정도 나에게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삶이 피곤하다. 근데 좋다(변태인가).
생각이 많아서 좋은 점도 많다. 주변을 돌아보면 다들 나름대로 한 '독특'하지 않나? 나도 못지않게 독특한 편이다. 끊임없는 생각이 나를 '남들과 구별되는 나'답게 만들어 주지 않나 싶다. 나에게 생각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애증의 관계랄까.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면 무릎을 탁! 치는 아이디어들도 종종 나오곤 하는데, 그때는 어김없이 나의 사상(?)을 여기저기 설파하고 다니기 바쁘다. 보통 듣기 귀찮아하지만 진짜 경청해 주는 친구들도 더러 있다. 블로그에도 종종 생활 중에 깨달은 점, 느낌이나 아이디어들을 적어보고는 하지만 왠지 쑥스러워서 그동안 비공개로 걸어두었다.
그래서 요점이 뭐냐 하면, 최근 '브런치'를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작가 승인'이란걸 받아야 한다는 점이 묘하게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바람에 충동적으로 신청을 해봤다. 다행히도 승인되었다. 나도 이제 나름 '작가'인건가(엄마나 작가됐어,,)
지금까지는 네이버 블로그에 북리뷰만 게시했는데 브런치를 시작하는 기념으로 일상 글도 올려보려고 한다. 그동안 새삼스레 쑥스럽기도하고,,해서 북리뷰라는 명목하에 내 생각을 은근히 써봤는데 이제는 그냥 대놓고 끄적거려 볼란다.
그래서 카테고리도 새로 하나 만들어봤다. 인사이트, 통찰, 숙고 등 이름을 뭐로 할까 생각해 봤는데 단어들이 거창하기도 하고 좀 오글거리기도 해서 그냥 '생각'으로 명명했다:)
그냥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