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실홍실 (靑實紅實)(3)

양색지가

by seungbum lee

〈兩色之歌〉
七言絕句
青日來時靜攝息,
紅光暈處暫焚心。
青絲紅絲同一本,
喜慟雙果一身深。
人問何色更珍重,
答云兩色共吾心。
今朝復在青紅裡,
結得成熟一顆吟。





(현대어 번역)
푸른 날이 오면 고요히 숨을 고르고,
붉은 빛이 번지면 잠시 가슴이 타오른다.
푸른 실 붉은 실 한 뿌리에 달리듯,
기쁨과 슬픔도 한 몸에 함께 맺힌다.



누가 묻거늘 “어느 빛이 더 소중하냐”고,
나는 대답한다 “두 빛이 함께 있어 내가 자란다”고.




오늘도 청홍 빛 아래서
한 알의 열매를 익혀 노래한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