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마음속에 내마음을 담는다 (6)

당신이라는 계절

by 이 범

당신이라는 계절
당신은 내게 사계절입니다. 봄날의 설렘으로 다가와, 여름날의 뜨거움으로 나를 감싸고, 가을날의 결실로 채워주며, 겨울날의 고요함으로 쉬게 합니다.
당신이 있어 나의 봄은 더욱 푸릅니다. 당신의 미소가 내 마음에 씨앗을 뿌리고, 당신의 손길이 그것을 싹 틔웁니다. 내 안의 모든 것이 당신을 향해 자라나고, 당신을 향해 꽃을 피웁니다.
당신이 있어 나의 여름은 빛납니다. 당신과 함께라면 어떤 더위도 견딜 수 있고, 어떤 폭풍우도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그늘이 되어주고, 서로의 바람이 되어줍니다.
당신이 있어 나의 가을은 풍요롭습니다. 우리가 함께 심고 가꾼 사랑이 이제 열매를 맺습니다. 그 열매는 달콤하고 영양이 풍부해서, 우리의 영혼을 살찌웁니다.
당신이 있어 나의 겨울은 따뜻합니다. 세상이 차갑고 어두워도, 당신이라는 햇살이 있어 나는 얼어붙지 않습니다. 우리는 함께 모닥불을 피우고, 서로의 체온으로 서로를 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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