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위의 왕(2)

비류국의왕

by 이 범

비류국의 왕
성루에서 내려오자 신하들이 그를 향해 절을 올렸다.
송양은 곧장 궁으로 향하며 물었다.
“북부여의 상황을 다시 보고하라.”
좌평 백려가 앞으로 나섰다.
“북부여는 내부 귀족 간 권력 다툼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금와왕의 장자들과 신하들 사이에서 주몽을 압박했다는 소문이—”
“그 사내가 왜 쫓겨났는지보다 더 중요한 건,
왜 ‘살아서’ 내려오고 있느냐는 것이다.”
백려는 고개를 숙였다.




“예, 왕이시여.”
송양은 비류국의 지도를 펼쳤다.
흐르는 강은 푸른 선으로 표시되어 있었고,
그의 손가락은 강을 따라 남쪽에서 북쪽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움직였다.
“비류국은 두 강이 만나는 땅에 서 있다.
혼하가 흘러오고, 비류강이 그 물을 받아 거대한 갈래를 만든다.
이 지형을 넘지 못한 자는 이 땅을 절대 잡을 수 없다.”




백려가 말했다.
“주몽은 강을 건너는 데 탁월하다는 소문이…”
송양이 미소를 지었다.
“강은 사람을 시험한다.
강이 그를 받아들이는지… 그건 내가 직접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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