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155)

오진삼

by 이 범

전우 오진삼

부임 첫날, 이기영은 자신의 부하들을 점검했다. 그 중에 한 명의 포졸이 눈에 띄었다.

"네 이름은?"

"오진삼이라고 합니다, 장군님."

"나이는?"

"스물여덟입니다."

오진삼은 상민(常民) 출신이었다. 하지만 그의 체격과 눈빛은 예사롭지 않았다.

"검술을 익혔느냐?"

"예, 장군님. 어려서부터 익혔습니다."

"한번 겨루어보자."

이기영과 오진삼이 연무장에서 목검으로 대련을 벌였다. 오진삼의 실력은 상당했다. 비록 정규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실전에서 단련된 무예였다.

"좋다!"

이기영이 만족스럽게 웃었다.

"오진삼, 너는 오늘부터 내 곁에서 일하도록 하라."

"감사합니다, 장군님!"

두 사람은 금방 친해졌다. 신분은 달랐지만, 서로의 무예와 인품을 인정했다.

어느 날, 오진삼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장군님, 제가 비록 상민이지만... 장군님은 저를 차별하지 않으십니까?"

"차별?"

이기영이 고개를 저었다.

"내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셨다. 사람의 가치는 신분이 아니라 그 사람의 됨됨이에 있다고. 너는 용맹하고 충성스럽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오진삼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장군님... 목숨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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