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부임지
첫 부임지
충헌은 전라도 한 작은 고을의 수령으로 부임했다.
아버지 이기영이 당부했다.
"충헌아, 오상호를 데려가거라."
"예?"
"너에게는 실무를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상호는 포졸 출신 아버지 밑에서 자라 세상 물정을 잘 안다."
"하지만 상호 형이 저를 따라오시겠습니까?"
이기영이 오상호를 불렀다.
"상호야, 이제 충헌이를 도와줄 때가 되었다. 네 아버지 진삼이가 나를 도왔듯이, 너도 충헌이를 도와다오."
"선생님의 명이시라면 따르겠습니다."
오상호가 깊이 절했다.
이렇게 충헌은 오상호와 함께 첫 부임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