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랑 살면서

소회

by seungbum lee

이제 29g의 영혼의 무게를 날려버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데 지난 근세월동안 난 자나깨나 이 브런치 숲속을 헤집고 다녔었다.

수상의 명예를 언감생심 바란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하며 작은 기대도 했었다.

40대에 절필하고나서 75살이 되고나서 희미해져만 가던 내영혼을 붙잡아 기댈곳이 이곳 브런치 숲이었다.

참으로 맑고 신선한 숨쉼을 주는 이곳이 좋아 틈만 나면 난 이숲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

브런치로부터 작가 타이틀을 선물 받았을때 늙은 우리부부와 자식들과 지인들은 축하 잔치를 벌렸었다.


그러나 이번 낙선을 마음애 두지않고 이 숲의 피톤치드는 나의 탁한 마음의 호흡을 순환 하게 해 주는 곳이기에 더 많이 찾아들것이다.

나이가 들면 남겨넣을것이 많아 욕심이 생긴다.

다작의 욕심. 지난삶을 내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누군가와 찾아 나누고 싶은곳이 이 브런치 숲속이다.


기대감이 지배했던 욕심의 굴레를 벗어나고 나니

비로소 이 브런치 숲의 황금빛 햇살을 맞이 할 수있는것 같아 참 좋다


내가 생각이이어지고 물리적으로 손과 뇌세포가 발포를 계속하는 동안 난 이숲과 함께 할것이다.

솔직히 이 글을 씀으로 서운함 찌꺼기를 날려버렸다.

나의 친구 브런치 숲이여 늘 우리와 함께 있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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