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220)

첫 훈련

by 이 범

첫 훈련
여름,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었다.
새벽 네 시.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각에 스물여덟 명의 청년들이 폐사지에 모였다.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남진국이 그들 앞에 섰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겠소. 훈련은 새벽에 하고, 낮에는 각자의 일을 하시오. 누구도 의심하지 못하게."
그는 잠시 멈췄다가 말을 이었다.
"첫째, 체력 훈련. 둘째, 무술 훈련. 셋째, 전술 교육. 이 세 가지를 익힐 것이오."
"체력부터 시작하겠소. 따라오시오!"
남진국이 달리기 시작했다. 계곡을 따라, 산길을 따라. 청년들이 그를 따랐다. 처음에는 모두 따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십 리쯤 달리자 낙오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멈추지 마시오!" 남진국이 외쳤다. "죽을힘을 다해 뛰시오!"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하지만 청년들은 이를 악물고 달렸다.
이십 리를 달린 후 폐사지로 돌아왔다. 절반쯤이 쓰러졌다. 하지만 남진국은 쉬게 하지 않았다.
"일어나시오! 이제 기합을 넣겠소!"
그는 청년들을 줄 세웠다. "앉았다 일어서기 백 번!"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다. 백 번을 다 채웠다.
"팔 굽혀 펴기 오십 번!"
땀과 흙이 뒤섞였다. 팔이 떨렸다. 하지만 해냈다.
해가 떠오를 무렵, 체력 훈련이 끝났다. 청년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남진국도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그는 청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잘했소.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다시 만나겠소."
청년들은 비틀거리며 일어나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모두 온몸이 쑤셨다. 하지만 기분은 이상하게 좋았다. 자신들이 뭔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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