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234)

첫 번째 작전

by 이 범

한 선단은 첫 번째 작전을 결행했다.
목표는 친일파 지주 송기철. 그는 일본인들에게 빌붙어 조선인들을 착취했다. 소작농들의 땅을 빼앗고, 식량을 헐값에 사들여 일본에 팔아넘겼다. 독립운동가들을 밀고하기도 했다.
"송기철은 민족의 반역자요. 응징해야 하오."
남진국이 다섯 명의 청년을 선발했다. 모두 사격과 검술에 능한 자들이었다.
"목표는 송기철 한 명. 다른 사람은 해치지 마시오. 우리는 의병이지 산적이 아니오."
"알겠습니다!"
한밤중, 다섯 명의 청년이 송기철의 저택으로 향했다.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렸다.
담을 넘어 안으로 들어갔다. 경비가 허술했다. 일본인들의 보호를 받는다고 방심하고 있었던 것이다.
송기철의 방으로 접근했다. 문을 열었다.
"누, 누구냐!"
송기철이 벌떡 일어났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남진국이 칼을 뽑았다. 십 년 동안 갈아온 칼.
"민족 반역자 송기철. 너의 죄를 아느냐?"
"뭐, 뭐야! 도둑이냐! 헌병대를..."
"입 다쳐라."
칼날이 번쩍였다. 송기철의 목에 칼이 닿았다.
"제발... 살려줘..."
"네가 밀고한 독립운동가들은 살려달라고 했을 때 살려줬느냐? 네가 착취한 농민들이 애걸할 때 들어줬느냐?"
"그건... 그건..."
"천벌을 받아라."
칼이 내려갔다. 송기철이 쓰러졌다.
방 안 벽에 글을 남겼다. 붉은 글씨로.
"민족 반역자의 최후"
그리고 서명. "한선단"
다섯 명은 소리 없이 저택을 빠져나왔다.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송기철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마을은 충격에 빠졌다. 일본 경찰이 출동했다.
다나카가 분노했다. "한선단? 이게 무슨 조직이냐! 찾아내라!"
하지만 아무도 몰랐다. 십 년 동안 철저히 비밀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송기철은 누구보다 미움받는 자였다. 하지만 겉으로는 슬픈 척했다.
"무서운 일이구먼..."
"도대체 누가..."
이산갑도 놀란 척했다. "송 씨가 살해당했다고? 끔찍한 일이오."
하지만 그의 눈에는 미소가 번졌다.
연쇄 응징
한선단의 첫 작전은 성공이었다. 일본 경찰은 범인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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