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235)

연쇄 응징

by 이 범

한선단의 첫 작전은 성공이었다. 일본 경찰은 범인을 찾지 못했다.
한 달 후, 두 번째 작전이 실행되었다.
목표는 친일 경찰 김형식. 그는 조선인이면서 일본인보다 더 잔인하게 동족을 괴롭혔다. 독립운동가를 고문하고, 징용을 피하는 자들을 잡아들였다.
김형식은 순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어두운 골목을 지날 때였다.
갑자기 그림자가 나타났다.
"누구냐!"
대답 대신 칼이 날아왔다. 김형식은 총을 빼려 했지만 손이 먼저 잘렸다.




"으악!"
"친일 경찰 김형식. 네가 동족에게 저지른 죄를 기억하느냐?"
"나는... 나는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
"명령? 그것이 핑계가 되느냐?"
칼이 다시 한 번 내려갔다. 김형식이 쓰러졌다.
벽에 또다시 글이 새겨졌다. "친일파의 종말 - 한선단"
세 번째, 네 번째 작전이 이어졌다. 모두 친일파와 악질 일본 관리들이었다.
영광 지역은 공포에 휩싸였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친일파들이 공포에 떨었다. 일반 조선인들은 속으로 기뻐했다.
다나카는 미쳐 날뛰었다. "한선단을 찾아내라! 마을 전체를 뒤져서라도!"
하지만 아무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한선단은 유령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이산갑의 위장술도 완벽했다. 그는 여전히 온화한 학자였다. 일본인들을 만나면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이산갑 선생, 이 끔찍한 사건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걱정입니다. 법과 질서가 무너지면 안 되지요."
"역시 선생님은 현명하십니다."
다나카조차 이산갑을 의심하지 않았다. 십 년 넘게 모범적으로 행동해온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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