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243)

차남과 삼남의 탄생

by 이 범

차남 이성준의 탄생
1812년, 윤서영은 둘째 아들을 낳았다.
"또 아들입니다!"
이번에는 순산이었다. 둘째 아들은 첫째보다 조용했다. 울지도 않고 조용히 눈을 뜨고 있었다.
"이 아이는 도준이와 다르구나."
이민호가 말했다.
"이름은 성준(成俊)이라 하겠소."
"성준..."
"이루어 준수하다. 무엇이든 이루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오."
두 살 터울의 형제. 도준이는 활발하고 산만했고, 성준이는 조용하고 사려 깊었다.
"형님, 둘째는 형님을 닮았습니다."
동생이 말했다.
"닮았다니?"
"강직하고 올곧은 기질이 보입니다."
이민호도 그렇게 느꼈다. 성준이는 어려서부터 남다른 면이 있었다.
가정의 평화
1815년, 이민호의 집은 평화로웠다.
윤서영은 현모양처로서 집안을 훌륭하게 꾸려갔다. 시부모를 섬기고, 아이들을 키우고, 남편을 내조했다.
"부인, 고맙소."
어느 날 밤, 이민호가 말했다.
"무엇이 고마우신가요?"
"당신이 있어서 내가 마음 편히 일할 수 있소."
윤서영이 미소 지었다.
"그것이 제 역할입니다."
"다른 부인들은 남편이 무관이라고 불평이 많다오. 위험하고, 돈도 안 되고..."
"저는 다릅니다."
윤서영이 남편의 손을 잡았다.
"서방님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돈보다 중요한 것이 명예입니다."
"부인..."
"그리고 서방님은 올곧게 사십니다. 뇌물을 받지 않고, 부정을 저지르지 않으십니다. 그것이 저는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이민호는 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것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했다.
삼남 이병기의 탄생
1818년, 윤서영은 셋째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이번 출산은 어려웠다. 윤서영이 이틀 동안 산고를 겪었다.
"부인!"
이민호가 걱정스럽게 방문 밖에서 기다렸다.
"조금만 힘내십시오!"
산파가 소리쳤다.
마침내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또 아들입니다! 그런데... 부인께서 많이 약하십니다."
이민호가 방으로 들어갔다. 윤서영은 창백한 얼굴로 누워 있었다.
"부인..."
"서방님... 아들... 무사한가요..."
"무사하오. 하지만 당신이..."
"괜찮습니다... 보여주세요..."
이민호가 아기를 아내에게 보여주었다.
"이쁘네요... 이름은..."
"병기(秉基)라 하겠소. 기초를 잡는다는 뜻이오."
"병기... 좋아요..."
윤서영은 미소 지으며 눈을 감았다.
"부인! 정신 차리시오!"
다행히 윤서영은 회복되었다. 하지만 몸이 많이 약해졌다.
"부인, 이제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맙시다."
이민호가 말했다.
"세 아들이면 충분합니다. 당신 건강이 더 중요하오."
"고맙습니다, 서방님."
세 아들의 성장
세 아들은 각기 다른 성격으로 자랐다.
장남 도준은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았다. 하지만 세속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아버지, 저는 무관이 되고 싶지 않아요."
"그럼 무엇이 되고 싶으냐?"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사람을 죽이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아요."
차남 성준은 아버지를 닮아 강직하고 올곧았다. 어려서부터 무예를 좋아했다.
"아버지처럼 무관이 되고 싶어요!"
"좋다. 하지만 명심해라. 무관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지키는 것이다."
삼남 병기는 조용하고 사려 깊었다. 책 읽기를 좋아했다.
"어머니, 이 글자가 무슨 뜻인가요?"
"그것은..."
윤서영은 막내를 무릎에 앉혀 글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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