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단의 이야기
스바 - 여왕의 조상
열째 아들 스바는 모든 형제 중 가장 아름다웠다. 그리고 가장 지혜로웠다.
"아버지, 힘이란 무엇입니까?"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
"형님들을 보면, 어떤 이는 땅으로, 어떤 이는 무역으로, 어떤 이는 지혜로 강해집니다. 저는 무엇으로 강해져야 할까요?"
욕단은 한참을 생각하다 말했다. "스바야, 진정한 힘은 다른 이들이 너를 따르고 싶어 하게 만드는 것이다."
스바는 남쪽의 비옥한 계곡에 정착했다. 그곳엔 유향나무가 자랐고, 몰약이 흘렀다. 그는 공정한 법을 만들고, 약자를 보호했다. 상인들에게 안전한 길을 보장했다.
그의 땅은 번영했다.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스바의 법을 따랐다. 그의 자손들은 왕국을 세웠고, 수백 년 후 그 땅에서 한 여왕이 솔로몬 왕을 찾아갈 만큼 강력하고 부유한 나라가 되었다.
스바는 자녀들에게 유언을 남겼다.
"금과 향료는 우리를 부유하게 한다. 하지만 정의와 자비가 우리를 위대하게 만든다. 이것을 잊지 마라."
오빌 - 황금의 땅
열한째 오빌은 모험가였다. 그리고 금을 사랑했다.
"형님들, 전 더 먼 곳으로 가겠습니다. 해가 뜨는 곳,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곳으로."
"오빌 아, 그곳엔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그래서 가는 겁니다!"
오빌은 배를 타고 해안을 따라 내려갔다. 폭풍을 만나고, 해적을 피하고, 괴질에 걸렸다가 회복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황금의 땅을 발견했다.
강바닥에서 금가루가 반짝였다. 산에서 금광이 발견되었다. 오빌은 그곳에 항구를 만들었다.
"이곳을 오빌이라 부르겠소!"
그의 항구는 금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수백 년 후, 솔로몬 왕이 이곳에서 금을 가져갔다. "오빌의 금"은 순도와 품질의 상징이 되었다.
하지만 오빌 자신은 금보다 다른 것에 더 가치를 두었다. 그는 죽기 전에 아들들에게 말했다.
"금은 빛난다. 하지만 녹슬지 않는 것은 이름이다. 오빌이라는 이름이 정직과 신뢰를 의미하게 하라. 그것이 진짜 보물이다."
하윌라 - 보석의 수호자
열두째 하윌라는 오빌의 뒤를 따라갔지만, 다른 방향을 선택했다.
"형님은 금을 찾으셨지만, 저는 다른 보물을 찾겠습니다."
하윌라가 정착한 땅에는 강이 흘렀다. 창세기에 기록된 그 강, 에덴에서 흘러나온 강 중 하나처럼. 그곳에서 그는 호마노를 발견했다. 붉은색, 흰색, 검은색이 층을 이룬 아름다운 돌.
"이것은 신의 예술품이오."
하윌라는 보석을 다듬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마하고, 조각하고, 세공했다. 그의 장인들은 예술가가 되었다. 왕들의 왕관, 제사장의 흉패, 신부의 목걸이가 하윌라에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기술을 독점하지 않았다. 배우고 싶어 하는 자들에게 가르쳤다.
"할아버지, 왜 우리의 비법을 나누시나요? 그러면 경쟁자가 생깁니다."
"그렇다, 경쟁자가 생긴다. 하지만 아름다움도 더 많이 생긴다. 세상에 아름다움이 많아지는 것이 나쁜 일이냐?"
요 밥 - 마지막 아들
막내 요 밥은 항상 외로웠다. 형들은 모두 떠나고, 부모님은 늙었다.
"아버지, 저도 떠나야 합니까?"
욕단은 이제 매우 늙었다. 백발이 성성했고, 등이 굽었다.
"요밥아, 네 형들은 모두 자신의 길을 찾았다. 너는 어떤 길을 원하느냐?"
"저는... 저는 형님들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모두가 너무 멀리 흩어졌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네 길이구나."
요 밥은 평생을 형제들 사이를 여행하며 살았다. 알모닷의 천막에서 밤을 보내고, 스바의 궁전에서 연회에 참석하고, 오빌의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고, 예라와 함께 별을 보았다.
그는 이야기꾼이 되었다. 한 형제의 이야기를 다른 형제에게 전했다. 그래서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욕단의 아들들은 서로를 잊지 않았다.
늙은 요 밥이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 전, 그는 조카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너희 아버지들은 위대한 일들을 했다. 도시를 세우고, 무역로를 개척하고, 지혜를 나누었다. 하지만 내가 한 일도 중요하다. 나는 너희가 한 가족임을 잊지 않게 했다."
에필로그: 욕단의 유산
욕단은 매우 늙어 죽었다. 그의 열세 아들들이 모두 모여 장례를 치렀다. 멀리서 왔지만, 아무도 빠지지 않았다.
알모닷이 말했다. "아버지, 당신은 우리에게 땅을 나눠주지 않으셨습니다."
셀렙이 이었다. "재산도 나눠주지 않으셨습니다."
스바가 말했다. "왕국도 물려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요 밥이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각자의 길을 찾을 자유를. 그리고 그 길에서 우리는 아버지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욕단의 무덤 위에 열세 개의 돌이 놓였다. 각각의 아들을 상징하는. 그리고 그 돌들은 서로 다른 땅에서 가져온 것이었다.
북쪽 사막의 붉은 사암.
남쪽 바다의 산호석.
하드라마우트의 석회암.
사나의 현무암.
오아시스의 화강암.
스바의 설화석고.
오빌의 금맥이 섞인 석영.
하윌라의 호마노.
그들은 서로 달랐지만, 함께 놓였을 때 아름다웠다.
수백 년이 지났다. 수천 년이 지났다. 욕단의 아들들의 이름은 땅 이름이 되었고, 부족 이름이 되었고, 전설이 되었다. 향료 무역로는 그들의 땅을 지나갔고, 대상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느 날, 한 늙은 상인이 젊은 도제에게 물었다.
"얘야, 우리가 지나가는 이 모든 땅들이 한 사람의 아들들이 세운 것이라는 걸 아느냐?"
"정말입니까?"
"그래. 욕단이라는 이름의 사람이었지. 그는 아들들에게 땅을 주지 않았다. 대신 별을 주었다. 별을 보고 자신의 길을 찾으라고."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들은 모래바람처럼 흩어졌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씨앗을 뿌렸지. 그리고 그 씨앗에서 도시가 자라고, 무역이 번성하고, 문명이 꽃피었다."
젊은 도제는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별들이 사막 위에서 반짝였다.
"그 별들처럼 말이지요?"
"그래, 바로 그렇단다."
그리고 대상은 계속 나아갔다. 욕단의 아들들이 만든 길을 따라. 그들의 이야기를 싣고. 모래바람처럼, 별빛처럼, 영원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