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살- 하늘의땅 (픽션) 2부 3

전투

by 이 범

전투
우살은 재빨리 장벽을 만들어 창들을 막아냈다. 하지만 이닌의 공격은 끝이 없었다. 그녀는 웃으며 계속 공격했다.
"넌 강해졌구나! 하지만 아직 부족해!"
우살이 반격했다. 그의 손에서 번개가 쏟아졌다. 이닌은 우아하게 피하며 춤추듯 움직였다.
"더! 더 강하게! 네 안의 아눈나키 피를 풀어놔!"
전투는 점점 격렬해졌다. 피라미드 주변의 땅이 갈라지고, 하늘에서는 에너지 폭발이 번쩍였다. 관광객들은 공포에 질려 도망쳤다.
하지만 그것은 수호자들의 신호였다. 한라일라가 명령을 내렸다.
"지금이다! 오시리스의 눈을 작동시켜!"
박민수와 기술팀이 피라미드 내부의 고대 장치를 활성화시켰다. 거대한 에너지가 피라미드로 모이기 시작했다.
이닌이 뭔가 잘못됐음을 감지했다. "뭐 하는 거지...?"
피라미드의 꼭대기에서 강력한 빛의 기둥이 솟아올랐다. 그것은 하늘로 쏘아 올려지다가, 이닌의 함선을 향해 꺾였다.
"안 돼!" 이닌이 비명을 질렀다.
함선이 폭발했다. 거대한 화염구가 하늘에 피어올랐다. 파편들이 사막에 떨어졌다.
이닌은 분노로 떨었다. "내 배를... 내 아름다운 배를!"
그녀는 우살을 향해 돌진했다. 이번에는 장난이 아니었다. 그녀의 진정한 힘이 폭발했다.
우살은 그녀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이닌은 수천 년의 전투 경험이 있었고, 분노에 찬 그녀는 더욱 강력했다.
"죽어라!" 이닌이 외치며 치명적인 일격을 날렸다.
하지만 그 순간, 천사라가 뛰어들었다. 그녀는 옥탄의 고대 무기, 에너지 실드 생성기를 작동시켰다. 이닌의 공격이 실드에 막혔다.
"사라!" 우살이 외쳤다.
"혼자 싸우지 마세요!" 천사라가 소리쳤다.
강대우와 한라일라도 합류했다. 그들은 고대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었다. 물론 그들은 이닌만큼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함께라면...
"인간들이 감히!" 이닌이 분노했다.
하지만 수호자들은 멈추지 않았다. 전 세계에서 모인 그들은 조직적으로 이닌을 공격했다. 한 명 한 명은 약했지만, 수십 명이 함께 움직이자 이닌도 고전하기 시작했다.
"이건... 이런 건 있을 수 없어!" 이닌이 비명을 질렀다.
우살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모든 힘을 한 점에 집중시켰다.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의지, 그리고 새로 얻은 친구들의 믿음.
"이것으로... 끝이다!"
거대한 에너지파가 이닌을 강타했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날아갔다. 땅에 떨어진 그녀는 움직이지 않았다.


진실
전투가 끝났다. 수호자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우살은 조심스럽게 이닌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 하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끝났어." 우살이 말했다. "씨앗들을 제거해."
이닌이 피를 토하며 웃었다. "씨앗? 그런 건 처음부터 없었어."
"뭐?"
"나는 거짓말했어. 너희를 여기로 유인하기 위해서. 실제 목표는..."
그 순간, 경고음이 울렸다. 한라일라가 태블릿을 확인하고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우살! 이닌의 함선이 폭발할 때 방출된 에너지가... 전 세계의 아눈나키 유적지들을 활성화시켰어요!"
화면에는 전 세계 지도가 나타났다. 수십 개의 지점이 빨갛게 빛나고 있었다.
"무슨 뜻이죠?" 강대우가 물었다.
"신호다." 이닌이 약하게 말했다. "아눈나키 전체에게 보내는 신호. '지구가 다시 우리 것이 될 준비가 되었다'는..."
우살은 충격에 빠졌다. "전체? 아눈나키 전체가 온다는 말인가?"
"그래... 엔릴과 나는 선발대에 불과했어. 진짜 침공은... 이제부터야..."
이닌의 눈이 감겼다. 그녀는 의식을 잃었다.
수호자들 사이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그들은 이겼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큰 전쟁의 시작이었다.
"우리는..." 천사라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뭘 해야 하죠?"
우살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저 너머, 우주 어딘가에서 아눈나키 제국의 함대가 지구를 향해 오고 있을 것이다.
"준비한다." 우살이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는 모든 인류를 준비시킨다. 옥탄의 모든 유산을 찾아내고, 모든 고대 무기를 활성화하고, 모든 사람들을 전사로 만든다."
"그게 가능할까요?" 박민수가 물었다.
"가능해야 한다." 우살이 주먹을 쥐었다. "아버지는 이 순간을 예견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무기고를 남긴 것이다. 그는 인류를 믿었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한라일라가 앞으로 나섰다. "그렇다면 시작합시다. 우리에게 얼마나 시간이 있죠?"
"이닌의 함선 속도로 계산하면..." 기술자가 빠르게 계산했다. "아눈나키 함대가 도착하기까지 약 3년."
"3년..." 강대우가 중얼거렸다. "세상을 바꾸기엔 충분할까요?"
우살은 동료들을 바라봤다. 이 용감한 인간들. 신들에게 맞서는 불가능한 도전을 받아들인 이들.
"충분하게 만들 것이다." 우살이 말했다. "우리는 함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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