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中梅花(설중매화)

by 이 범

雪中梅花(설중매화)
白雪(백설) 덮인 世上(세상)에
홀로 피어난 紅梅(홍매)여
嚴冬(엄동)의 차가운 숨결 속
그대만이 봄을 꿈꾸네
가냘픈 가지 위
綿雪(면설)이 포근히 내려앉고
분홍빛 꽃잎은
寒氣(한기) 속에 더욱 빛나네
孤獨(고독)하되 高貴(고귀)하고
弱(약)하되 强(강)한 그대
눈꽃과 梅花(매화)가
한 가지에 어우러져
天地(천지)는 水墨畵(수묵화) 되고
그대만이 唯一(유일)한 彩色(채색)
冷(냉)한 바람 불어와도
그윽한 暗香(암향) 흩날리니
이것이 眞正(진정)한
生命(생명)의 氣像(기상)이로다
雪(설) 녹으면 사라질 듯
그러나 그대 꽃은
春天(춘천)의 使者(사자)로
永遠(영원)히 기억되리
忍耐(인내)와 希望(희망)의 꽃이여
고요한 雪景(설경) 속
그대의 微笑(미소)가
世上(세상)을 따뜻하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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