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 같은 나무 결 따라고요가 길게 숨을 쉬고,처마 끝에 내려앉은 햇살은한 칸 한 칸 봄을 빚는다.문살 사이 바람이 지나면옛 노래처럼 마음이 울고,화분의 작은 잎들마저
조용히 초록 박자를 맞춘다.이 긴 마루 끝 어디쯤엔그리움도 다정한 집이 되어,발끝마다 사뿐사뿐평온 한 채를 피워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