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빛이 머무는 자리,

작은숨결

by 이 범

고요한 빛이 머무는 자리,
작은 숨결 하나가 꽃을 바라본다.


하얀 꽃잎 위에 내려앉은 시간,
노란 중심처럼 따뜻한 마음.
말없이도 전해지는 눈빛 하나,
세상은 그만큼 부드러워지고
바람도 발소리를 낮춘다.


너는 묻는다, 향기는 어디서 오냐고—
나는 안다, 그것은 바라보는 마음에서
조용히 피어난다는 것을.


오늘도 이렇게,
작고 여린 것 하나로
우리는 충분히 아름답다.

월, 화, 수, 금,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