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81)

강지윤의 방

by 이 범

강지윤의 방

방문을 닫자마자, 강지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녀는 창가로 다가가 밖을 바라보았다.



'그 안에 매듭지어 주마...'

아버지의 말이 무슨 뜻일까?

박종진과의 혼사를 밀어붙인다는 뜻일까?

아니면... 다른 뜻이 있는 걸까?

강지윤은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을 모았다. 불교 신자인 그녀는 조용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부처님... 제게 지혜를 주소서.'

'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이산갑 선생님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창밖으로 석양이 지고 있었다. 붉은 노을이 하늘을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