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세상

by seungbum lee

금빛 세상

금빛 찬란한 햇살의 세상
새벽의 푸른 기운이 가시고 세상이 부드러운 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창틈으로 스며든 한 줄기 햇살이 잠든 도시의 뺨을 어루만지면, 비로소 온전한 하루가 시작됩니다.
금빛 햇살 아래에서는 모든 것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평범한 나뭇잎은 투명한 엽맥을 자랑하는 보석이 되고, 고요한 수면 위에는 부서지는 금가루, '윤슬'이 춤을 춥니다. 일상의 먼지마저도 공중에서 반짝이는 작은 별이 되어 제 존재를 증명합니다. 이 찬란한 빛은 단순히 세상을 비추는 것을 넘어, 우리의 마음에 온기와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햇살은 세상 가장 평등한 위로이자 축복입니다. 어깨를 짓누르던 시름의 무게는 가벼워지고, 꽁꽁 얼었던 마음 한구석이 스르르 녹아내립니다. 그 빛을 온몸으로 맞고 서 있으면, 복잡했던 상념은 어느새 흩어지고 다시 나아갈 용기가 샘솟습니다.
오늘, 금빛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가만히 느껴봅니다. 이 눈부신 빛의 조각들로 내 하루를, 내 세상을 찬란하게 채워가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살아있다는 감각이 이토록 선명하게 다가오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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