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120)

창고 안, 남은 두 사람

by seungbum lee

창고 안, 남은 두 사람
박성표와 백정치만 남았다.
백정치: (불안하게) "면서기님...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 겁니까?"
박성표: (창밖을 보며) "다른 방법이 없네. 이산갑의 학당이 계속 운영되면... 우리 마을 전체가 위험해져."
백정치: "하지만... 불을 지르면... 사람이 다칠 수도..."
박성표: (돌아서며) "밤에 하면 되네. 아무도 없을 때."
백정치: "..."
박성표: "백 씨, 자네는 나를 믿나?"
백정치: (고개를 끄덕이며) "...네."
박성표: "그렇다면 내 말대로만 하게. 이것은 민족을 위한 일이야. 내선일체만이... 조선이 살아남을 길이네."
백정치는 고개를 숙였다.
백정치: "알겠습니다."
박성표: "좋아. 우선 자네 어머니부터 움직이게 하게. 그리고 나는... 일본 경찰과 접촉하겠네."
두 사람은 촛불을 끄고 창고를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