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127)

민지영의 죽음

by 이 범

안채 마당, 잠시 후
민지영의 죽음 소식이 전해지자,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동네 사람 1: "아이고... 마님께서..."
동네 사람 2: "그렇게 좋으신 분이..."
막심이는 마당 한쪽에서 흐느끼고 있었다.
막심이: (상돌에게) "마님께서... 가셨어요... 저를 키워주신 분이..."
상돌: (눈물을 닦으며) "마님은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요... 걱정 마시우..."

안채 방, 민지영의 시신 앞
이산갑은 어머니의 시신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강지윤이 그의 옆에 앉아 있었다.
이산갑: (중얼거리듯) "어머니... 죄송합니다... 제가... 효도를 못 했습니다..."
강지윤: (남편의 손을 잡으며) "아니에요... 어머님께서는 행복하셨을 거예요. 아드님이 자랑스러우셨을 거예요."




이산갑: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어머니께서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강지윤: "어머님께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 기억하세요? 제가 와서 당신이 다시 살아났다고..."
이산갑은 고개를 숙였다.
이산갑: "...어머니."
강지윤은 남편을 안았다. 이산갑은 그녀의 품에서 소리 없이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