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135)

박성표와 야마모토 켄지

by 이 범

면사무소, 박성표와 야마모토 켄지
박성표는 조병수가 보낸 보고서를 야마모토에게 전달했다.
야마모토: (보고서를 읽으며) "영산학당... 또 시작했구나."
박성표: "네. 이산갑이 윤서영의 이름을 학당에 붙였습니다."
야마모토: (코웃음 치며) "죽은 조선인 여자의 이름을... 쯧쯧. 불온하군."
박성표: "조선어로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총독부 방침에 위배됩니다."
야마모토: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 계속 감시하게. 확실한 증거를 잡으면... 그때 처리하겠네."
박성표: "알겠습니다."



영산학당, 밤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이 돌아간 후, 이산갑과 강지윤은 교실을 정리하고 있었다.
강지윤: "학생들이 예전보다 줄었어요."
이산갑: "당연합니다. 부모들이 두려워하는 거죠."
강지윤: "우리... 괜찮을까요?"
이산갑은 창밖을 바라보았다. 어둠 속에서 누군가 지켜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산갑: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멈출 수는 없습니다."
강지윤: (배를 쓰다듬으며) "이 아이를 생각하면... 두렵기도 해요."
이산갑은 놀라 강지윤을 바라보았다.
이산갑: "...아이?"
강지윤은 미소 지었다.
강지윤: "네.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이산갑은 강지윤을 안았다.
이산갑: "...어머니께서 기뻐하실 겁니다."
강지윤: "하지만... 이런 시대에 아이를 낳는다는 게..."
이산갑: (단호하게) "우리가 싸우는 이유입니다. 이 아이가, 그리고 저 학생들이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강지윤은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