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141)

교직원회의

by 이 범

교직원 회의, 1935년 봄
여섯 명의 교사가 교무실에 둘러앉았다.
이산갑: "우리는 이제 한 팀입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함께 이겨냅시다."



강지윤: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합시다."
남신경: (이산갑을 바라보며) "...네."
홍철상: "조선어 교육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비밀 수업도 준비하겠습니다."
고정순: "저도 돕겠습니다."
한호건: "자, 그럼 우리 학당의 교과 과정을 정해봅시다."
영산학당 교과 과정 (1935년)
공식 수업 (낮):
일본어 (강요됨)
산술 (고정순)
자연과학 (한호건)
지리 (남신경)
비밀 수업 (밤):
조선어 (홍철상)
조선 역사 (이산갑)
조선 지리 (남신경)
민족의식 교육

선생님들의 일상
아침
이산갑: (종을 치며) "수업 시작합니다!"
학생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강지윤: (교실에서) "오늘은 보리의 영양에 대해 배워볼까요?"
남신경: (지구본을 돌리며) "여기가 조선입니다. 그리고 여기가 일본..."
점심시간
교사들이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한호건: "요즘 일본 순사들이 자주 순찰을 돈다더군요."
홍철상: "학당을 감시하는 겁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고정순: "특히 밤 수업... 절대 들키면 안 됩니다."
남신경: (이산갑을 보며) "이 선생님이 제일 위험하실 텐데... 조심하셔야 해요."
강지윤: (남편의 손을 잡으며) "우리 모두 조심합시다."
남신경은 두 사람의 손을 보며 조용히 시선을 돌렸다.
밤 수업
신뢰할 수 있는 학생들만 모였다.
홍철상: (조선어로) "ㄱ, ㄴ, ㄷ... 이것이 한글입니다."
학생들: (따라 쓰며) "ㄱ, ㄴ, ㄷ..."
이산갑: (역사책을 펼치며) "단군할아버지께서 고조선을 세우셨습니다."
학생들: (눈을 반짝이며) "정말요?"
남신경: (별자리 그림을 보여주며) "우리 조상들은 하늘을 보며 별자리를 만들었어요."
선생님들의 위험한 순간
1936년 어느 날, 일본 순사의 급습
순사: (교무실 문을 열며) "何をしている!(뭐 하는 거냐!)"
이산갑: (침착하게) "수업 준비 중입니다."
순사: (책상을 뒤지며) "朝鮮語の本があるか!(조선어 책이 있나!)"
홍철상: (긴장하며) "없습니다. 모두 일본어 교재입니다."
다행히 조선어 책들은 모두 바닥 밑 비밀 공간에 숨겨져 있었다.
순사: (의심스럽게) "怪しいな...(수상한데...)"
그가 나간 후, 선생님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강지윤: "아슬아슬했어요..."
한호건: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