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살아야 100년인것을 (47)

취미 없는 삶

by seungbum lee

취미 없는 삶

Q: 왜 일과 의무만 하며 살까요?

A: 취미는 사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해법은 취미야말로 삶의 의미를 주는 것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주 1회, 순수하게 즐거운 일을 하세요.


지영은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 눈뜨고, 회사 가고, 퇴근해서 집에 와 그대로 잠든다.

누군가 물었다.
“요즘 뭐 즐거운 일 있어?”

지영은 대답하려고 입을 열었다가 멈추었다.
‘즐거운 일…? 나에게 그런 게 있었나.’

그녀는 취미를 사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놀 시간에 한 글자라도 더 배우고, 한 푼이라도 더 모아야지.”





하지만 어느 날, 출근길 창밖으로 스치던 하늘색 저녁노을이 문득 마음을 멈추게 했다.

‘이렇게 숨만 쉬며 살다가는, 내가 나를 놓치겠는걸.’




그날 이후 지영은 주 1회, 스스로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동네 꽃집에서 작은 꽃다발을 사는 것.
아주 사소하지만, 그녀는 그 시간을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