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P인 내가 숫자보다 '사람'을 더 믿게 된 이유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자격을 가지고 누군가의 자산을 분석하고, 수익률을 따지고, 은퇴 후의 삶을 숫자로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저의 오랜 업(業)이었습니다.
고객의 인생을 엑셀 시트 한 장에 담아내고, 그 숫자가 우상향할 때 보람도 느끼고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상담을 거치며 한 가지 기묘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분명 통장의 숫자는 늘어났는데, 표정은 점점 어두워지는 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숫자로만 보면 당장 큰일이 날 것 같은 '부족한' 상태인데도, 삶의 에너지가 넘치고 주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 간극을 보며 저는 매일 다루던 숫자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지금 설계하고 있는 것이 정말 이 사람의 '가치'일까? 아니면 그저 '가격'일까?"
살면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생애가치(Lifetime Value)'입니다.
보통은 한 개인이 평생 벌어들일 경제적 총량을 의미하죠. 하지만 제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진짜 가치는 숫자 밖의 영역에 더 많이 존재했습니다.
그가 가진 따뜻한 태도가 만드는 인적 네트워크의 가치.
고난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회복탄력성이라는 자산.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는 다정함이라는 배당금.
이런 것들은 엑셀 수식에 입력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결국 이 '보이지 않는 자산'들이었습니다.
숫자가 지워진 자리에 남는 것들, 즉 '사람의 향기와 그가 남길 유산'에 더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삶의 온기를 담고 있는 [생애가치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당신의 인생이 단순히 '얼마짜리'인지가 아니라, 얼마나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고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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