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 쓰다...

불편한 현실_ep.06

by 석현

"돈, 돈, 돈.."



틀리지만, 맞는 말이기도 하다.

이 속세에서..

물질의 도움 없이 뭔가를 하기가, 살아내기가, 미래를 그려가기가 참 쉽지 않다.


30대의 패기 넘친 신입사원을 지나,

어느덧 선배보다 후배들은 많고, 그 후배들의 성장은 나날이 커가는데,

지금의 중간관리자에서 위로 더 올라가느냐, 아니면 퇴보하느냐의 갈림길에 놓인 지금 40대.


경기도에서 종로로 출퇴근하노라면,

퇴근 후에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고 학원을 다닌다느니, 주말에 대학원을 간다느니..

다른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 같다.

퇴근해서 씻고 밥 먹고 뭐 좀 소파에 앉았다 싶으면 10시를 훌쩍 넘긴다.


돈이 돈을 벌 수 있는 가계구조만 잡혀도 불확실한 미래에 잠 못 이루는 일이 있겠냐만,

티끌 모아 티끌정도인, 소액 주식과 금 투자, 연금저축 월 30만 원..

갈수록 비싸져 가는 자녀 대학등록금의 지원을 위해서라도 남아있는 거라던 회사선배들의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님을 체감하게 된다.


오너는 100억을 받았다느니, 200억을 넘었다는 둥

초격차를 체감하는 직장인일 뿐,

큰 회사를 다닌다 해서, 회사가 큰 거지 내가 큰 것은 아니니까...

여전히 미래를 고민하는 작금의 현실이 참 서럽다.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의 줄임말)

딱 나다.


기술이 있어야 먹고살 수 있다 말하는 제2의 인생일 텐데,

뭘 고민하느냐 하나님께 맡겨라 하시는 엄마의 말씀도 물론 큰 힘이 되지만서도,

준비 없이 받아들일 수는 없고,

뭔가 해야 하는데, 딱히 뭔가를 해본 적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 이 불편한 현실.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다)

한 블록마다 보이는 카페, 치킨집..

그만큼 폐업률도 높은 업종.


참, "돈"

그놈의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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