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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없는 그녀

by 승란

누가 뭔 얘기만 하면

해라, 마라, 좋다, 나쁘다 결론을 내 주려한다.

아무도 그녀에게 의견을 물어보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야! 그건 아니지~"하며 훈수를 두니

듣는 이의 행복은 작아지고

스트레스는 배가 되는

다운 매직~을 지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셔너블하고 돈이 많은 그녀의 주변에는

영혼 없는 칭찬으로 도배를 해주는 친구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알면 알수록 빈약한 품위에 놀라게 된다.


친구 하지 말아야겠다.
...
품위는
돈과는 상관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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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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